18일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예약판매가 시작된다. 가을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해 출시일도 26일로 잡았다. 다가오는 스마트폰 대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정책적 포석으로 여겨진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18일 예약판매 시작은 애플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각)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는 첫 24시간 예약주문 물량이 400만대를 돌파했다. 2년 전 아이폰5가 72시간 만에 세운 기록을 단숨에 깨버린 것이다. 심지어 월스트리트저널(WSI)에 따르면 예약주문이 시작된 12일(현지시각)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아이폰6 주문 폭주로 애플스토어가 한동안 마비되기도 했으며 각종 경매사이트에는 정상가의 2~4배의 금액을 지불하고 아이폰6를 구입하려는 사람으로 북새통이다.

그런 이유로 삼성전자는 아이폰6 시리즈가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하기 전, 빠른 제품 출시를 통해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24일 갤럭시노트4 제품 공개 행사를 실시하고 26일 출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1위 통신사 SK텔레콤 영업정지가 풀리는 날이 18일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

갤럭시노트4는 '엑시노스5433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5.7인치 '쿼드HD' 슈퍼아몰레드 화면에 전면 370만 화소 카메라 등의 고사양을 갖춘 신형 스마트폰이다. 정확한 가격은 나오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100만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