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이 한창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선수가 피땀 흘려 노력한 성과로 금, 은, 동메달을 따가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런데 금메달은 정말 순금으로 이뤄졌을까요? 사실 금메달은 순금이 아닌 도금 메달입니다. 올림픽 헌장에는 금메달 하나에 적어도 금 6g이 들어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죠.
 
올해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은 역대 최대 크기로 지름 100㎜, 두께 10㎜, 무게 531g입니다. 만약 순금으로 만들어졌다면 우리 돈으로 약 2천310만 원(2만1천478달러)이나 되는 크기죠. 하지만 총량 가운데 실제 금은 6g일 뿐이고 나머지 525g은 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돈으로 바꾸면 60만 원(566달러)쯤 하죠. 은메달은 무게 525g, 35만 원(323달러), 동메달은 구리, 아연, 주석 등으로 이뤄져 3천500원(3.25달러)밖에 안됩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소치올림픽에서는 특이하게 몇 종목에선 ‘운석 금메달’이 수여됐습니다. 운석은 순금의 40배가 넘는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을 기념하고자 제작됐습니다.
 

본 기사는 아하경제신문 2014년 제 20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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