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걸쳐 심화되고 있는 구조적 실업 문제가 글로벌 저성장을 부추기고 있다며 주요 국제 기구들은 이와 같은 구조적 실업문제 해결에 경고하고 나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 세계노동기구(ILO)는 오는 11일(현지시각) 호주에서 열리는 G20 고용노동장관회의에 제출키 위해 마련한 공동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주요 국제기구들은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신흥국 모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실업이 해결되지 못하면 저품질 생산 지속에 따른 장기간의 저성장이 불가피해 기업의 투자·임금도 정체되는 악순환이 반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청년 실업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전체 실업의 5분의 1에 불과했으나 2012년엔 3분의 1까지 증가했다. 또한 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들은 근로 빈곤층 문제 해결이 요원한 상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