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알파, 그리고 애플의 아이폰6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일 삼성전자는 갤럭시알파를 전격 공개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전쟁에 불을 지폈으며 3일에는 모바일 언팩을 통해 갤럭시노트4를 선보였다. 애플은 9일 아이폰6를 웨어러블 기기인 아이워치와 함께 발표한다.

이렇듯 공개 라인업은 완성됐다. 그렇다면 이용자들이 실제로 해당 스마트폰을 받아볼 수 있는 시기는 언제일까?

삼성전자는 2일 전격적으로 갤럭시알파를 공개한데 이어 3일부터 출시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단속에 걸려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기간은 8월27일부터 9월2일이고, SKT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다.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절묘한 시기다.

갤럭시알파의 실제 출시를 3일로 잡은 것은 다소 급한 감이 있지만, LG유플러스와 SKT 영업정지 공백과 6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3일 모바일 언팩을 통해 공개되는 갤럭시노트4 출시 일은 언제일까?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시장에 선보일 때 첫 모델을 제외하고는 통상적으로 수요일에 출시했다. 여기서 LG유플러스와 SKT의 영업정지 기간을 고려할때 남는 날짜는 24일이다. 3일 공개 이후 21일 간격이다. 출시일로 가장 유력하다.

다만 경쟁상대인 아이폰6가 9월9일 공개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최대한 빨리 갤럭시노트4를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17일 SKT의 영업정지가 끝난 직후에 ‘수요일 법칙’을 무시하고 목요일인 18일 출시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대략 18일과 24일 사이에 갤럭시노트4가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6 한국 출시 예정일은 상대적으로 짐작하기 어렵다. 다만 일각에서는 9일 공개와 함께 미국에는 빠르게 출시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국 출시일도 상당히 당겨지지 않을까 예상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아이폰6를 둘러싼 소문이 심상치 않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일본발 기사를 통해 아이폰6 초기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품공급 업체들이 애플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이같은 사실을 알린 제보자는 아이폰6 화면 백라이트 설계로 패널 생산에 차질이 생겨 6월과 7월 일부 기간에 생산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아이폰6 초기 물량 부족사태가 현실화될 개연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그럴 경우, 한국 출시는 더 늦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사파이어 디스플레이 장착까지 겹치면 정확한 출시 시기는 예상하기 어려워진다. 업계에서는 미국을 기준으로 19일 전후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폰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너6’를 내세운 중국의 화웨이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샤오미도 차분하게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의 소니는 엑스페리아Z3를 공개하며 국내 국립전파연구원(RRA)의 전파인증 절차를 완료했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원을 탑재한 초저가 스마트폰을 인도에서 출시하는 한편, 핼로윈 데이에 맞춰 넥서스X를 공개해 이르면 내년 초 국내 시장을 노린다는 소문도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