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창업지원팀 브리짓 빔 수석 매니저가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구글은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 위치한 캠퍼스 서울 설립 예정 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타트업창업자를 위한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캠퍼스’란 구글이 창업가를 위해 마련한 전용 공간으로, 한국 창업자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킹과 세계로 나갈 기회를 지원한다. 또한 구글 직원의 멘토링과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며,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 캠퍼스 EDU, 테크토크(Techtalk) 등 다양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캠퍼스 서울은 아시아 지역 최초의 캠퍼스로, 구글이 2012년 만든 첫 캠퍼스인 ‘캠퍼스 런던’과 비슷한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캠퍼스 서울은 전세계 수십 개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구성된 ‘구글 창업지원팀’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되며, 국내 창업가들은 전세계 주요 스타트업 허브와 교류하고 다른 나라 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캠퍼스 서울의 가장 큰 목적은 활발한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이다. 캠퍼스 런던의 경우, 개관 후 1년간  7만 명 이상에게 다양한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274개 스타트업이 3천4백만 파운드(한화 약 57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구글 창업지원팀 파트너십 및 프로그램 브리짓 빔 수석 매니저는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과 개발자 인력의 뛰어난 경쟁력, 모바일 분야의 선도적인 기술력, 사물인터넷 분야 혁신 등에 있어 서울은 구글 캠퍼스 입지로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170개국 350만여명의 사용자를 지닌 크라우드소싱 모바일 통역 앱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가 참가해 캠퍼스 런던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서울에서 플리토를 창업한 뒤 3개월 간 캠퍼스 런던을 경험한 이정수 대표는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네트워킹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플리토는 캠퍼스 런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캠퍼스 서울은 강남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오토웨이 타워에 2015년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