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주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인식한 곳은 증권가다.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가치투자주 발굴을 위한 전문가들 영입에 힘쓰고 있다. 특히 강소기업을 발굴해내기 위해 ‘스몰캡’ 부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곳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강소기업 주식을 발굴해 높은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현대증권을 비롯해 대형 증권사들은 저마다 스몰캡 부서를 운영하고 있고, 인재 영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스몰캡 분야에선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 투자전문회사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게 증권가 관계자의 말이다. 오히려 중소 투자전문회사의 추천주가 좋은 경우가 많다는 것.

대형기업의 접근보다는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에 접근성이 높아 유망 강소기업 발굴을 많이 했다는 것. 실제 리서치가이드는 엘엠에스의 경우 3천 원대에 투자의견을 내기 시작했고, 현재 1만6700원(11월 25일 기준)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조민규 리서치가이드 대표는 “주가의 변동에 있어 대형주는 외국인이 먼저 끌고 기관이 추격하며 상승세를 보이지만 중소기업주는 기관이 이끌고 외국인이 추격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중소기업주의 기관은 대형 증권사가 아닌 중소형 증권사, 투자자문사 위주로 이뤄지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