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20년부터는 국내 모든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퇴직연금에 가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2016년 500명 이상 기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2020년까지 모든 기업이 퇴직연금에 가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 퇴직연금 제도는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권고 사항이다.

퇴직연금은 회사 안에 돈을 적립해 놓는 퇴직금 제도와 달리, 회사가 망해도 근로자가 퇴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외부 은행 등에 맡겨 돈을 굴리게 한 제도다. 2005년에 도입된 퇴직연금은 현재 종업원 500인 이상 기업체 1300백여 곳 가운데 86% 정도가 가입돼 있다.

이와 함께 근로복지공단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해 종업원 30명 미만인 기업의 퇴직연금을 모아 기금을 조성하고, 이 기금에 가입한 회사에 보조금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제도 개선 종합대책’을 조만간 확정해 이르면 다음주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