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도난 사건의 범인을 찾아라!

어느 날부터인가 마트의 물건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하루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이 넘어도 물건은 계속 사라졌지요.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물건을 훔쳐 가는 것이구나.’ 그러나 사람들의 노력에도 도무지 범인은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경찰에 도움도 구했지만 그래도 물건은 계속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생각했죠. ‘아, 도움을 구할 곳은 이제 이 사람뿐이야!’ 번개같이 등장한 이 사람 은 CCTV에 잡힌 동영상을 분석하고 범인을 압축해 나갔어요. 서두르는 법 없이 차근차근, 그리고 결정적인 단서를 잡아 드디어 범인이 누군지 알아냅니다. 그는 유유히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체포하고 나서야 미스터리했던 ‘마트 도난 사건’은 막을 내렸습니다. 경찰이 아니지만 도둑을 잡아낸 이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여러분들은 영화 <셜록 홈즈>나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을 본 적이 있나요? 셜록 홈즈나 코난과 같이 억울한 사람들의 누명을 밝히고 범인을 잡아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사람이 바로 ‘사설탐정’이랍니다. 범인을 잡거나 사건을 해결하는 일은 본래 검찰이나 경찰이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현대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한 사건, 사고가 생기면서 검찰과 경찰이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없게 되었죠. 그래서 생겨난 것이 바로 사설 탐정! 사설탐정은 공권력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 정보를 찾아주거나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는 일을 합니다.

사설탐정은 어떤 일을 하나요?

먼저 여러 이유로 우리 주위에서 사라진 사람들을 찾는 일을 할 수 있어요. 미아나 실종된 사람을 가족에게 찾아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국내에서 큰 잘못을 하고 외국으로 도망간 사람들을 찾는 일도 합니다. 또 자동차 뺑소니 범을 찾는 것은 물론 왜,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도 조사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기업 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다른 기업의 비밀을 불법으로 훔쳐가는 산업 스파이를 찾아내기도 하고 요즘 들어 극성인 보험사기 사건 조사와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때 필요한 증거 자료를 수집하는 일도 해준답니다. 

사설탐정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미국 주정부는 사설탐정을 할 수 있는 공인된 면허를 발급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국가에서 인정한 교육 과정이나 자격증이 없어요. 하지만 사설탐정에게 필요한 다양한 공부를 미리 할 수는 있겠죠. 최근에는 컴퓨터를 활용해 조사 업무를 하기 때문에 컴퓨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잘 다룰 수 있어야 해요. 또 사설탐정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 분야별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보험조사를 하는 탐정은 보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고, 법률조사를 하는 탐정은 법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해요. 교통사고를 다루는 탐정은 교통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기업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탐정은 산업과 기업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해요.

사설탐정의 미래는 어떨까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많은 사설탐정들이 활동을 하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설탐정 전문회사도 있죠. 주요 선진국에서는 나라별로 5만 명에서 10만 명의 탐정이 일하고 있어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사설탐정이 합법화되어 있지 않지만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정부에서는 앞으로 사설탐정이 활동할 수 있게 법을 만들기로 했어요. 셜롬 홈즈나 명탐정 코난을 꿈꾸는 친구들의 꿈이 이루어 질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이죠.

 

클릭! 관련 정보처
한국민간조사협회  pikorea.org
대한민간조사협회  www.kspia.or.kr

 

본 기사는 아하경제신문 2014년 제 207호 기사입니다.
아하경제신문 바로가기(www.aha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