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증시가 최근 들어 상승세를 거듭하며 1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58,87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6일의 58,951포인트 이래 최고치다.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레(Vale), 국영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 등 자원·에너지 관련주와 국영은행 방코 도 브라질(Banco do Brasil)을 비롯한 은행주가 연일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베스파 지수가 59,500포인트대를 돌파하면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베스파 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14% 넘게 올랐다.

한편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이날 달러당 2.263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환율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나 이날은 0.5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