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스퀘어에서 만난 사람 | 손주경 씨. 파워블로거

“브런치 메뉴 ‘색다른 치즈 오믈렛’과 디저트로 ‘솜사탕 카푸치노’를 먹었어요. 깔끔하고 맛있어서 만족한 식사였어요. 사실 강남권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많지 않은데, 넓고 탁 트인 공간이라 모임하기에 좋을 것 같네요. 여자들이 좋아할 만 하다고 할까요. 주변 상권에 회사가 많아서 그런지 의외로 남자들도 많더라고요. SPC그룹이 생각보다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어서 놀랐어요. 사실 따로 있었다면 몰랐을 것 같아요. 한남동 패션5 보다는 가격이 2000원 정도 저렴한 것 같더라고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동네에 좋아할 만한 공간이 생겼네요!”

빵을 즐겨먹는 미국인 교환학생 | Kyle Nowak(카일 노왁). 대학생

“한국에 오기 전에 음식에 대한 걱정이 많았어요. ‘주식이 쌀인 한국에서 뭘 먹고 살아야 하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어요. 특히 한국에는 다양한 프랜차이즈형 외식 문화가 많아서 정말 편리해요. 아침에는 주로 간단히 토스트를 해먹기 때문에 빵집을 자주 가는데요. 집 근처에 파리바게뜨가 있어서 아침마다 빵이 신선하게 나오는 시간에 가서 구입해요. 맛도 좋고 가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니까 좋더라고요.”

‘빵순이’ 별명을 달고 사는 여성 | 김나영 씨. 대학생

“SPC 소속 브랜드들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품질도 좋아 자연스럽게 자주 찾게 되더라고요. 특히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에게 해피포인트 적립은 더욱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해줘서 아주 만족해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는 파리바게뜨입니다. 빵 맛은 보장되어 있고 종류도 다양하니까요. 이 외에도 음료, 케이크 등이 적당한 가격으로 잘 구비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모든 연령대와 소득층을 섭렵했다 | 박문기 소장. 브랜드38 연구소

“SPC그룹 전략은 시장 타깃층을 세분화하고 다양화해 공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립식품은 학생이나 저소득층, 파리바게뜨는 비즈니스맨, 파리크라상은 고소득층, 패션5는 문화를 즐기는 상위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SPC그룹은 모든 연령대와 소득층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정리가 필요합니다. SPC그룹하면 고급 브랜드인지, 중저가 브랜드인지 콘셉트가 명확하지 않아서요. 아울러 SPC그룹이 보유한 브랜드에 대한 연관 이미지가 뚜렷해지면,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해야 합니다. 만약 패션5에서 만드는 빵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SPC그룹에서 만드는 것이니 파리바게뜨나 삼립에 대한 이미지 역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제빵 역량, 프랑스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 | 우원성 애널리스트. 키움증권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파리바게뜨가 바게트의 본고장 프랑스에 진출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약 60평 규모로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당장 큰 규모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순 없겠지만, 프랑스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평가입니다. 향후 어떻게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지, 어떤 운영 방식을 이용할 것인지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제빵 업계 기업들이 주목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아울러 그동안 국내에서 파리바게뜨를 통해 가맹 사업, 메뉴 개발 등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외식에 접목할 만한 사업 잠재력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판단됩니다.”

고객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 더 좋을 것 | 송석민 대표. 마케팅 전문가

“SPC는 보유하고 있는 프렌차이즈 브랜드의 고객 데이타를 통합하는 작업을 최초로 시행한 회사입니다. 각 계열사의 브랜드 별 고객의 구매이력을 하나도 통합하여, 해피포인트 제도를 도입했죠. 이는 다른 회사의 귀감이 되어 벤치마킹의 대표적 사례로 인용될 만큼 혁신적인 것입니다. 고객데이터 통합의 의미는 한 번 SPC 그룹의 고객이 되면 고객의 생애관리가 가능하다는 뜻이며, 고객의 구매이력을 분석하여 사업에 보탬이 될 수 있게 합니다. 이런 경쟁력의 확보로 고객의 자산화 작업이 가능해지고 한번 고객을 평생고객으로 운영해 나감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관리와 브랜드력의 향상을 추구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기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자극제 역할 | 이경희 소장. 창업 전문가

“SPC그룹은 자영업을 혁신시켜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국내 베이커리 업계 발전에 기여한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빵의 위상을 높이며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에도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빵의 나라에서 한국 빵을 알리는 것은 한류음식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죠. 특히 포화상태 수준의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으로 경영의 초점을 맞춘 것은 다른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에게도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해외시장의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직접진출에 따른 고비용 해소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습니다.아울러 최근들어 달라지고 있는 베이커리문화에서 새로운 혁신자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도 SPC그룹이 지속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