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옥션 제공

최근 군대 관련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면서 군 위문용품 매출 역시 상승했다.

8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군대 위문 관련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간 대비 10% 신장했다. 군대에 있는 아들 혹은 남자친구를 위해 군 위문용품을 선물하는 여성들이 늘었고, 특히 20대와 30대의 판매율이 각각 60%, 45% 신장했다.

군 위문용품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초콜릿·초코바·초코볼로, 같은 기간 판매가 35% 증가했다. 수입과자 판매도 같은 기간 20% 늘었다. 선물세트 중 군인들을 위한 ‘수입과자 선물 세트’는 세계 유명 과자 및 비스킷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뽁뽁이와 리본포장 등과 함께 군부대까지 직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도 있다.

또 최근 피부에 신경을 쓰는 군인들이 많아지면서 보급품으로 받던 ‘위장크림’ 판매 역시 같은 기간 15% 늘었다. 이외도 스틱형, 5색 위장크림 등 피부 보호 기능이 있는 위장크림 구입 사례가 늘었다. 또한, 스킨과 로션의 기능이 함께 어우러진 올인원·스킨로션겸용 제품은 같은 기간 판매가 20% 증가했다.

여름철 야외 활동 시 필요한 쿨토시, 쿨웨어 등 기능성 의류도 인기다. 예스몰 ‘군인용품’의 경우 고무링, 위장크림 외에 땀 흡수와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디지털 반팔티, 국방색 브이넥 티셔츠, 행군 시 발의 피로를 감소시키는 깔창 등 입대 후 필요한 생활용품 등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잦은 행군으로 인해 무좀에 걸리거나 발이 변형될 수 있어 기능성 깔창도 군인들 선물로 인기다.

군인용 시계도 같은 기간 판매율이 15%나 증가했다. ‘카시오 군용 전자손목시계’는 LED 라이트, 방수 기능, 알람, 스톱워치 등 기능이 탑재돼 실용성이 높으며 시계줄이 고무밴드로 처리돼 가볍고 줄이 끊어질 염려가 없다.

황준하 옥션 패션팀장은 “최근 안타까운 사건으로 인해 힘든 군대 생활이 다시 한번 알려지게 되면서 군 위문용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군 생활에 위안을 줄 수 있는 간식거리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깔창 등을 선물해 마음을 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