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대위원장의 6일 논산훈련소 방문과 관련,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박의원 아들의 이중국적 사실을 거론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엄마의 심정’으로 논산훈련소를 방문한다네요. 박 의원의 아들은 이중국적으로 미국에서 고교를 다니고 있답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박의원 아들이) 향후 한국국적을 포기하면 군대에 안가도 되는 거죠. 이러면서 자식을 군대에 보낸 엄마의 심정을 안다구요?”라고 비판했다.

우파논객인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도 트위터 글에서 “논산훈련소의 대한민국 아들들은 박영선에게 ‘미국인 아들을 대한민국 군대에 보내겠다’는 확답부터 받으십시오"라며 박의원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비상기구인 ‘국민공감혁신위원회’의 박영선 위원장은 6일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훈련병들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군생활에 어려움이 없는지 등을 점검한다.

이번 방문은 최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의 집단폭행 사망 사건이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면서, 군 장병 인권침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박 위원장은 원내대표단 및 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과 함께 훈련소 책임자의 현황 보고를 받고 훈련병 입소 절차 및 퇴소식을 본 뒤 훈련병들과 오찬을 하고 내무반에 직접 둘러보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국민적 분노와 충격이 크다. 특히 일각에서는 '입영거부 운동'도 벌일 정도로 군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이라며 "훈련소에 아들을 보내야 하는 어머니들을 안심시켜주자는 취지에서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김진태의원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