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2호 '나크리'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과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2일 청주공항에서 제주도로 출발 예정인 여객기 7편과 제주도에서 출발해 청주공항에 도착 예정인 여객기 4편 등 총 11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55분 제주행 이스타항공 ZE701편이 결항됐다. 오전 8시15분 출발 예정인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8231편도 취소됐다.

또한 오전 8시30분(대한항공 KE1951), 오전 11시20분(제주항공 7C801), 오전 11시35분(아시아나 OZ8233), 오전 11시55분(대한항공 KE1955), 오후 3시10분(대한항공 KE1953) 등의 제주행 여객기가 모두 취소됐다.

제주도를 출발해 청주공항에 도착 예정인 비행편도 결항됐다. 오전 10시45분과 11시 청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제주항공 7C802편과 아시아나항공 OZ8232편이 기상악화로 발이 묶였다.

또 오전 11시20분과 오후 2시35분에 청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대한항공 KE 1952편과 KE1956편도 이륙하지 못했다.

청주지사 관계자는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청주공항과 제주도를 오가는 비행기가 모두 결항됐다"며 "이날 오후 3시10분 이후 비행은 기상 상태를 확인하면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 먼 바다, 서해 남부 먼 바다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