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건설·금융·철강…최경환·중국 수혜주 들썩인다

-3년 동안 꿈쩍도 안 했던 증시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전방위 경기부양책 덕에 연일 달아오르고 있음.

-증권사 7곳의 리서치센터장이 공통으로 꼽은 호재는 세 가지. 최경환노믹스, 외국인 순매수, 중국의 경기회복.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경환노믹스가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지수가 2250까지 오를 것.”

-이에 따라 증권사마다 최경환노믹스 수혜주 찾기에 열을 올리는 상황. 최 부총리가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관련 업종이 크게 들썩이기 때문. 주요 대책은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기업의 배당 활성화. 센터장들은 “건설→금융으로 이어지는 ‘최경환 수혜주’에 주목하라”라고 입을 모음.

-배당 확대 정책은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 열풍을 이끌고 있음. 2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441조9073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 신동석 센터장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투자 비중은 크게 늘 것. 외국인 돈이 몰리는 주식에 관심을 가지라.”

-투자 전략에는 중국 수혜주도 빼놓을 수 없음.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는 중국의 부동산 정책과 연관이 높은 철강업종. 철강 업황이 개선되면 3년 가까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포스코의 투자 매력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

 

■행복주택 거주 기간 최장 10년

-국토교통부가 30일 행복주택 입주자격 기준을 발표. 대학생은 부모의 월소득이 461만원(올해 기준)에 못 미치면 행복주택 입주가 가능. 직장생활 5년이 안 된 사회초년생은 본인 소득 368만원 이하면 자격이 됨.

-맞벌이 부부에 대한 입주자격 기준 소득은 553만원(평균 소득의 120%) 이하.

-65세 이상 노인도 행복주택 입주자격을 얻게 됐으며 무주택자면서 가구 소득이 전국 평균 이하여야 함.

-가구 소득이 연간 1570만원(중위소득의 43%)이 되지 않는 취약계층도 입주 신청 가능.

-행복주택 입주자격엔 소득뿐 아니라 자산 기준도 있음. 집·직장은 없지만 갖고 있는 땅이 많은 사람이 서민용 주택에 입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감정가 2494만원 이상인 자동차를 갖고 있거나 보유 부동산 가치가 1억2600만원을 넘어가면 입주자격을 얻을 수 없음.

-거주기간은 6년이 원칙. 청약저축 가입은 행복주택 입주 필수조건. 단 대학생으로 행복주택에 살다가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로 신분이 바뀐 입주자는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

-국토부는 행복주택 물량의 80%를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에게 공급할 계획.

 

■삼성 스마트폰 2분기 점유율 뚝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급락하고 출하 대수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됨.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기업인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430만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3.9% 감소. 직전 1분기(8900만대)와 비교하면 16.5%나 줄어든 수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25.2%로 1년 전보다 7.1%포인트,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35.0%)와 비교하면 9.8%포인트 하락.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공략한 중국 기업들에게 시장을 빼앗긴게 주된 원인.

-업계 2위인 애플 역시 2분기에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351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어났지만 점유율은 13.0%에서 11.9%로 소폭 하락.

-반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와 4위는 중국기업들이 차지. 특히 화웨이는 출하량이 1년 만에 1040만대에서 2030만대로 2배 가까이, 점유율도 4.3%에서 6.9%로 늘어남. 레노보 역시 출하량이 지난해 2분기보다 38.7% 늘고 점유율도 5.4%로 높아짐.

-한편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따르면 30일 미국 시장조사전문업체인 NPD(National Purchase Diary)그룹의 자료를 인용, 2014년 상반기 북미 평판 TV시장에서 점유율 35.6%(매출기준)로 1위 기록.

 

<조선일보>

■네이버 라인, 소프트뱅크(日 최대 IT 기업)·알리바바(中 전자상거래 1위 기업)와 투자 협상

-국내 1위 포털 네이버가 일본 소프트뱅크,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 네이버 고위 관계자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가 모바일 메신저 업체 ‘라인’에 투자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협상을 하고 있다.”

-라인은 미국 페이스북의 와츠앱, 중국 텐센트의 위챗과 경쟁하는 세계 3대 모바일 메신저. 네이버가 지분 100%를 가진 자회사로 사용자 4억8000만명을 확보.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는 각각 라인 지분 30% 정도를 인수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짐.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한·중·일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연합해 글로벌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됨.

-라인은 일본·인도네시아·대만·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시장 1위지만, 문제는 세계 양대 시장인 미국에선 페이스북의 '와츠앱'에, 중국에선 텐센트의 '위챗'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알리바바와 손을 잡을 경우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노릴 수 있다는 전략.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는 라인 지분을 가능한 한 많이 인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네이버는 지분을 적게 넘기면서 해외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길 원해 협상이 길어지는 상황.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DTI 70%까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라 8월부터 1·2금융권 구분, 수도권 등 지역 구별 없이 60%(현행 50~60%)로 조정되는데, 거치 기간 1년 이내이고 원금 분할 상환하는 경우 10%포인트 더 높은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됨.

 

<매일경제>

■증시로 몰리는 뭉칫돈…쿠쿠전자 공모에 4조5000억·코스피 2080 돌파

-초이노믹스(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강한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4포인트(1.00%) 오른 2082.61에 마감. 2011년 8월 2일(2121.27) 이후 208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

-코스피 상승 기조와 함께 29~30일 이틀간 일반인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벌인 가전업체 쿠쿠전자도 시장에서 큰 인기.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받기 위해 넣은 청약증거금이 무려 4조4632억원에 달함.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최종 집계한 경쟁률은 175.1대1. BGF리테일이 기록한 4조5789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삼성생명이 2010년 기록한 19조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

 

■애견 특화카드·직장인 전용대출 상품 봇물

-정부가 본격적인 소비심리 살리기에 나선 것에 발맞춰 금융권도 잇달아 신상품 출시.

-KB국민은행은 30일 가계신용대출 상품 6종을 새롭게 선보임. 고객 특성 맞춤형으로 라인업을 세분하고 금리를 낮춘 게 특징.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삼은 ‘KB리더스신용대출’은 대출한도를 최대 2억원(종합통장자동대출은 1억5000만원)까지 확대하고 금리도 최저 연 3.77%까지 낮춤.

-KB국민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KB국민 반려애(愛)’ 카드를 출시. 반려동물 관련 용품 구매가 많은 대형 할인점과 온라인몰 이용 시 5% 할인 혜택.

-농협은행은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NH산업단지대출’을 내놓음. 산업단지 소재 8만여 개 중소기업을 위한 공장담보 전용 상품으로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저 연 3.69%까지 받을 수 있음.

-아주캐피탈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화 대출 상담이 가능한 ‘뉴다이렉트론’을 출시. 근무시간 중 대출 신청을 할 수 없었던 직장인 고객 유치를 노린 상품.

-8월부터는 10여 개 생명·손해보험사가 65세 이상 노인층도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을 일제히 선보일 예정.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보험료는 기존 상품 대비 최대 30% 저렴한 대신 의료비 자기부담금은 높아짐.

 

■CJ-SPC, 빵 넘어 외식경쟁

-제빵시장 라이벌인 CJ와 SPC 간 경쟁이 커피전문점과 아이스크림을 거쳐 외식시장 전체로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

-양대 기업 외식 브랜드가 한데 모인 이른바 ‘타운(Town) 경쟁’도 자존심이 걸린 세 확장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음.

-30일 CJ그룹에 따르면 CJ는 오는 가을 경기도 여주에 CJ타운을 전격 론칭. CJ 계열 올리브TV의 프로그램인 ‘마스터셰프코리아3’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가 최근 여주 CJ타운(가칭)에 오픈한 데 이어 10월 말 또는 11월 초께는 ‘한식뷔페’ 계절밥상과 채소농장이 들어설 예정.

-CJ푸드빌 관계자 “일단 마셰코와 계절밥상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작업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 추가로 CJ의 다른 외식 브랜드가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에 SPC스퀘어를 선보이며 반격에 나섬. 이를 위해 CJ푸드월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CJ 관계자 등 업계 전문가 10여 명을 스카우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던 것으로 전해짐.

-SPC스퀘어는 ‘미래형 외식문화 공간’을 지향. SPC그룹 관계자 “한남동 패션5에 이어 강남에 처음 설립한 플래그십 스토어인 만큼 미식가와 트렌드 리더들이 모이게 되는 강남 랜드마크로 키워갈 것.”

-업계 관계자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왔던 두 그룹이 외식시장 전 분야에 걸쳐 본격적인 라이벌 대결을 펼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콰이아의 기구한 운명

-구두 브랜드 ‘에스콰이아’로 유명한 제화업체 이에프씨가 결국 자금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감.

-이에프씨는 1961년 출범한 제화업체로 한때 금강제화, 엘칸토와 함께 구두업계 토종 3대 업체로 군림해 왔지만 2000년대 말부터 매출이 급감하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음.

-이후 2011년까지는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잠깐 선전하기도 했지만 2012년부터 다시 곤두박질.

-업계에서는 에스콰이아의 몰락이 국내 구두 소비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한 데 있다고 분석. 2012년부터 수입 구두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중심의 구두 편집매장이 빠르게 득세하면서 주요 백화점조차 에스콰이아 등 토종 브랜드 매장을 밀어내고 말았다는 것.

-이에프씨 관계자 “조속히 경영을 정상화해 법정관리를 조기에 졸업할 것. 한국 대표 제화 브랜드로 다시 일어서겠다.”

 

<한국경제>

■‘종이 없는 통장’ 나온다

-우리은행이 스마트폰으로 입·출금과 대출 연장 등 창구 거래를 할 수 있는 ‘우리 모바일 통장’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

-모바일 통장은 앱이 내장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창구와 자동화기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돈을 넣고 뺄 수 있음.

-입출금 계좌나 예·적금 계좌를 여러 개 갖고 있으면 종이 통장도 여러 개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음. 모바일 통장에는 입출금 계좌를 비롯해 예·적금 계좌, 대출 계좌, 펀드·보험 계좌를 무한대로 탑재 가능.

-입출금 거래 내용을 스스로 메모해 정렬·검색할 수 있음. 종이 통장은 약 200건까지만 기록되는 반면 모바일 통장은 거래 내용이 기록되는 기한이 10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은 1일부터, 애플의 iOS 스마트폰은 11일께부터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음.

-곽상일 우리은행 스마트금융사업단장 “기존 모바일 뱅킹은 주로 이체·조회만 가능하지만, 모바일 통장은 종이 통장의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5년마다 금리 바꾸는 적격대출 인기 뜨겁다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음. 30일부터 대출을 시작한 5년 주기 금리조정형 적격대출 덕분.

-주금공에 따르면 금리조정형 상품 판매가 시작된 7월 적격대출 실적(28일 현재)은 3251억원으로 올 상반기 실적 3072억원을 뛰어넘음. 1월 277억원으로 출발한 올해 적격대출시장은 5월과 6월에도 각각 569억원, 545억원에 그쳤지만 7월 들어 6배가량 급증한 것.

-이 중 80% 이상이 금리조정형 상품 실적.

-상품을 팔려는 은행도 증가. 처음엔 우리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만으로 시작했지만 이달 10일 국민, 25일 농협은행이 가세. 내달부터는 하나은행과 지방은행들이 참여.

-적격대출은 몇 년 전 출시 당시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월평균 1조~2조원의 실적을 올리며 주택담보대출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음. 하지만 금리가 은행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아지면서 최근 1년은 부진에 빠졌던 상황. 이를 금리를 낮춘 5년 주기 금리조정형 상품으로 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