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수입맥주 할인 공세에 끙끙 앓는 국산맥주

-수입맥주의 대대적인 할인 판매로 국산과의 가격 차이가 줄자 소비자가 수입맥주로 몰리고 있음.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진 데는 유통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수입맥주 할인 정책이 가장 큰 역할. 수입맥주의 경우 평소 마진 폭이 국산 맥주보다 커 할인율을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

-반면 국산 맥주의 경우 국내 주세법 규정 때문에 할인에 제약을 받고 있음. 아무리 싸게 해도 출고가 이하로는 판매할 수 없어 할인폭이 작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

-수입맥주 공세에는 국내 업체가 빌미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대부분. 고급화되고 있는 소비자 입맛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

-수입맥주의 공세는 앞으로 지속될 전망.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맥주 수입은 5300만L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증가. 이 추세라면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수입량(9460만L)을 넘어설 것으로 보임.

 

■해외서 원화 결제하면 수수료 덤터기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 동안 해외거래를 원화로 결제한 50건을 분석한 결과 미국달러 또는 현지통화로 결제했을 때보다 최대 20만3100원까지 수수료를 더 낸 것으로 나타남.

- 마스터·비자카드에서 시행하는 원화결제 서비스 수수료는 결제대금의 3~8%. 결제대금이 크면 수수료 액수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추가 부담이 더 커짐.

-현지에서 직접 결제한 경우 미국달러 또는 그 나라 화폐로 다시 결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해외 사이트의 경우 결제통화를 미국달러(USD)로 변경해 계산하면 원화결제를 막을 수 있음. 단, 일부 해외 사이트는 원화결제밖에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소비자원은 홈페이지(kca.go.kr)에 있는 ‘신용카드 원화결제 해외이용 가이드’를 스마트폰에 저장했다가 현지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울 때 판매 상인에게 보여주라고 권장.

 

<조선일보>

■대기업 사내 유보금에 세금 10% 매기기로

-기업들이 투자도 배당도 하지 않고 금고에 쌓아둔 사내 유보금에 대해 매기는 세금(기업소득 환류세제)의 세율이 10%로 결정.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지만 업종과 이익 규모에 상관없이 적용되는 단일세율.

-정부는 기업들이 이익의 60~70% 수준을 써야 세금을 내지 않게 하는 쪽으로 제도를 설계 중. 구체적인 비율은 아직 미정.

-정부는 해외투자금, 세금 회피 목적으로 기업을 인수합병(M&A)해 주식을 취득한 경우 비(非)업무용 부동산 취득 등은 ‘투자’로 인정해주지 않기로 함.

-정부 법안은 다음 주 당정 협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 이 법이 올해 국회를 통과하면 기업들의 내년 발생 이익분부터 적용됨.

 

■내년부터 165㎡(50평형) 이상 아파트 관리비에 부가세 10% 물린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내년도 세제 개편안에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 중에서 대형 평형에 사는 사람들이 관리비에 부가세를 내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부가세 세율이 10%이기 때문에 관리비가 그만큼 오를 것으로 예상. 과세 대상은 165㎡(옛 평형 기준 5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

-전국 아파트 886만 가구 중 155만 가구가 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는 중대형. 한꺼번에 155만 가구에 부가세를 물리면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해 대형 아파트로 과세 대상을 좁히기로 함.

 

<매일경제>

■거꾸로 주식투자…50대 공격적, 30대 안정적

-28일 매일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서울과 주요 도시(부산 인천 광주 대구 대전 울산)에 거주하는 만 30세 이상 60세 미만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주식과 펀드 투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식 투자 금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젊었을 땐 공격적으로 투자해 자산을 불리고 은퇴 전후로는 안정적 투자로 자산을 지키는 것이 재테크 불문율로 통하지만 국내 투자자 행태는 이와 반대로 가는 양상.

-이 조사에 따르면 30대는 평균 2300만원, 40대는 3300만원, 50대는 52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함.

-50대 가운데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비율은 33.8%로 30대(27.9%)에 비해 5%포인트 가까이 높음. 30·40대는 주식보다 안정적인 펀드를 선호.

-이선욱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 지점장 “50대 이상은 노후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여유자금이 없는 젊은 층은 투자에 적극 나서지 못한다. 거꾸로 가는 투자 패턴은 젊은 층에는 자산 증식을 가로막고 고령층에는 노후 대비를 불안하게 만들어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국민연금, 폴란드 부동산에 8200억원 투자

-국민연금이 동유럽 경제강국으로 부상한 폴란드 쇼핑몰·방송통신탑에 총 8200억원을 투자.

-국민연금은 지난 24일 대체투자위원회를 소집, 폴란드 내 독일 국경 인접 도시인 브로츠와프 및 슈체친 시내 쇼핑몰 2곳에 각각 2억유로씩, 총 4억유로(5600억원)를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

-국민연금은 이들 쇼핑몰 매각협상에서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돼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

-저성장 시대에 신흥 유망투자처로 떠오른 폴란드 부동산시장 선점을 위한 것.

-국민연금은 지금까지 선진국 위주로 해외부동산·기간시설 등 대체투자에 나섰던 만큼 신흥국으로 투자처가 확대되는 변화를 보임.

 

■규제 풀린 건강식품 자판기·슈퍼서 산다

-앞으로는 자동판매기나 슈퍼마켓에서도 건강식품 구입 가능. 다른 일반 식품을 구입할 때처럼 사례품과 경품도 받을 수 있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과 관련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28일 입법예고.

-개정안에 따르면 시설 미비, 품질관리인 미선임, 교육 미수료 등의 허가 제한 사유에만 해당되지 않으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짐. 진열대와 보관시설을 갖추고 교육필증을 제출해야 하는 등의 요건도 없어짐.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은 강화. 앞으로는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사용할 경우 처벌 수위가 현재 5년 이하 징역·5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10년 이하 징역·1억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됨.

 

<한국경제>

■연금저축 700만원까지 세금 혜택

-금융권 관계자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추가 납입액을 합한 세액공제 대상 금액을 연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높이기로 가닥을 잡았다.”

-연금저축 가입자가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금액이 내년부터 48만원에서 84만원으로 늘어남.

-6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이 가입하는 ‘생계형저축’의 비과세 상한선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아짐.

-정부가 연금저축의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이유는 연금을 일시에 수령하지 않고 나눠 받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사적연금 활성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됨.

 

■남편 이름으로 車보험 들어도 운전경력 인정

-금융감독원은 28일 ‘보험가입경력 인정대상 확대’ 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안내.

-이 제도를 이용하면 남편 이름으로 부부 한정 특약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피보험자로 지정된 아내도 운전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음.

-원일연 보험감독국 팀장 “제도 개선으로 가입경력을 인정받으면 최초 자동차 보험가입 시 최대 38%까지 보험료 절감이 가능하다. 보험사가 알아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가입자가 준비해 등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