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레나의 비키니 수영복(아레나 제공)

젊은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비키니가 중년 여성의 수영복 구매 리스트에 당당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노마(NOMA·No More Aunt)족’이 늘면서 40~50대 중년 여성의 비키니 구매가 늘고 있어서다. 노마족이란 ‘더 이상 아줌마가 아니다’란 뜻으로 젊음을 추구하는 아줌마 세대를 말한다.

젊게 사는 중년 여성들이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외모와 몸매에 자신감을 가지면서 비키니를 통해 과시하고자 하는 욕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통해 최근 5년간(2008~2013년) 연령대별 여성 비키니 수영복 구매 비중을 조사한 결과, 전체 비키니 구매자 중에서는 여전히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5%로 가장 높았지만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21%에서 지난해에는 35%까지 14%포인트 이상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0대 여성의 경우 2008년 17%에 비해 작년에는 28%까지 늘어나 20대와 30대가 각각 7%포인트 줄어든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중년 여성들의 비키니 사랑이 깊어갈수록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덩달아 깊어진다. 첫째 젊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인가, 둘째 체형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가, 셋째 몸매의 장점은 부각시킬 수 있는가의 기준을 모두 만족시켜야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마련했다. 중년 여성을 위한 비키니 선택 가이드.

▲ 아레나의 모노키니 수영복(아레나 제공)

비키니 잘 입는 법

어떤 스타일의 비키니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 모노키니·래쉬가드 등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모노키니는 비키니보다 노출은 줄였지만 허리 라인을 강조해 볼륨감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이다. 래쉬가드는 서핑할 때 입는 몸에 딱 붙는 기능성 의상으로 노출은 없지만 몸매를 그대로 드러낸다. 플라워·도트·지브라 등 화려하고 과감한 패턴이나 색상을 고를 경우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다.

체형을 보완하고 싶다면 신체 부위별 단점을 가려줄 수 있는 스타일의 수영복을 고르면 된다. 뱃살로 인한 배를 가리고 싶다면 하이웨스트 혹은 원피스 형태의 수영복이 적합하다. 통통한 하체에 자신이 없다면 3피스(piece) 수영복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니트 및 원피스 등 비치웨어도 활용해 보자. 체형의 단점을 가리면서 스타일도 살릴 수 있다.

단, 비키니를 고를 때 너무 시선이 쏠리지 않도록 지나치게 화려한 패턴이나 색상은 피한다. 모노톤의 심플한 색상을 고를 것. 어두운 색상이나 무늬가 아래로 갈수록 작아지는 수영복은 날씬하게 보이는 착시효과를 내니 염두에 둘 것.

도움말=롯데백화점 수영복 상품기획 담당(MD) 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