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행방이 묘연한 유병언과 DNA가 상당부분 일치하는 변사체가 발견됐다.

YTN은 40일 전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유병언과 상당부분 일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전남지방 경찰청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매실 밭에서 심하게 부패한 남자 시신을 발견했으며, 이 무연고자 시신의 신원파악을 위해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병언의 DNA와 상당부분 일치한 것으로 확인했다.

변사체는 반 백골 상태로 하늘을 보고 누워 있었으며, 주변에는 소주, 막걸리병이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변사체가 발견된 곳은 당초 유병언이 도주과정에서 은닉해 있던 순천 비밀별장에서 2.3km 떨어진 곳이다.

유병언의 DNA는 이미 순천 송치재 유씨 비밀별장 등지에서 채취해놓은 상태였다.

YTN은 그러나 변사체의 DNA가 유병언과 100% 완전히 일치한 것은 아니며, 나머지 완전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YTN은 수사당국이 이날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시신을 옮겨 추가적인 부검과 분석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YTN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