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19일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의 재산신고의혹과 관련해 "드러난 정황만 보면 유령회사를 차려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권 후보의 동생이 직접 감사까지 맡았다고 한다. 유령회사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 아니냐"고 반문했다.

홍 대변인은 "채 준비되지 않은 후보를 정략적 의도로 억지로 끌어서 내몰았던 졸속공천의 후과"라며 "그 결과 권 후보는 졸지에 열흘만에 말을 바꾼 경솔하고 무책임한 사람이 돼버렸다. 광주의 민심을 외면한 전략공천의 막대한 후유증"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다음은 홍 대변인의 논평 전문.

[대변인논평] 권은희 후보, 납득할 만한 해명해야

광주 광산을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재산신고를 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선거법상 아무 문제가 없다'는 해명을 내놨으나 유감스럽게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드러난 정황만 보면 유령회사를 차려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짙다. 권 후보의 동생이 직접 감사까지 맡았다고 한다. 유령회사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 아닌가?

적어도 권은희 후보의 출마 당시부터 악의적으로 비방해온 새누리당의 흠집내기야 일고의 가치도 없다손 치더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권 후보의 납득할 만한 해명이 필요하다.

이제 내부고발자가 아니라 공인으로 나서겠다는 결심을 한 만큼 당연한 수순이다. 진보당 장원섭 후보 역시 "투명하게 의혹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의 본질적인 책임은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 있음을 분명히 일러둔다.

채 준비되지 않은 후보를 정략적 의도로 억지로 끌어서 내몰았던 졸속공천의 후과다. 그 결과 권은희 후보는 졸지에 열흘만에 말을 바꾼 경솔하고 무책임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광주의 민심을 외면한 전략공천의 막대한 후유증이다.

어떤 검증시스템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던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인사참사가 새정치연합으로 그대로 옮겨와 낳은 예고된 사고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