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평균 81.4세로 남성은 77.9세, 여성은 84.6세였다. 이는 1970년 발표된 남녀 전체의 기대수명인 61.9세보다 20년 가까이 연장된 수치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보다 남성은 0.6년, 여성은 1년 8개월이 길다. 그러나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의미하는 ‘건강수명’은 평균 66년으로 남성 65.2년, 여성 66.7년에 불과했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기대수명은 꾸준히 연장되어왔지만 과도한 스트레스, 고지방 음식, 각종 공해물질 등으로 만성 중증질환의 위험은 오히려 높아졌다. 이 말은 곧 살아 숨 쉬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병에 걸려 골골대는 시간도 늘었다는 의미다. 이에 현대인의 관심은 건강한 삶을 위한 관리에 더욱 집중되고 있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후 대책을 세우는 등 중대 질병에 대한 예방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현대인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질병의 가장 효과적인 대비책으로 ‘줄기세포 재생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는 이미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각국의 정상 및 상위 1% 명사들의 세포치료를 위해 활용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관련 치료 및 치료제를 허가받으면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와 성과가 더욱 본격화되었다. 더불어 효과적인 미래 맞춤의학을 위한 ‘셀뱅킹’에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줄기세포 셀뱅킹 서비스란 무엇일까.

셀뱅킹(Cell-Banking)이란 우리의 몸속에 있는 성체줄기세포와 면역세포를 젊고 건강할 때 미리 추출하여 저장함으로써 향후 각종 질병과 난치병 등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한 맞춤형 차세대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또한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최첨단 장비인 ‘초저온 세포 냉동 보관 시스템’을 이용하여 안정적으로 냉동하고, -196℃ 초저온 액화 질소 탱크에 반영구적으로 보관함으로써 세포의 생존율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이러한 셀뱅킹에 주로 이용되는 세포는 지방줄기세포, 면역세포 등이다.

먼저, 지방줄기세포는 소량의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주름개선, 미용성형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지방줄기세포는 세포의 나이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당뇨 질환의 경우에는 지방줄기세포의 기능이 떨어진다고 학회에 보고된 바 있으므로, 젊고 건강할 때 지방줄기세포를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면역세포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만 추출하여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도록 활성화한 후 환자에게 재주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보관된다. 이를 면역세포 요법이라고 하며, 폐암, 유방암, 간암, 위암, 난소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적용되고 있다. 면역세포는 암이 발생하면 세포 독성활성도, 활성 수용체 및 증식 능력이 감소하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암 발병 후에 얻은 세포로 면역치료를 시행하면 건강한 줄기세포에 비하여 치료 효과가 낮을 수 있다.

보관된 줄기세포와 더불어 소량의 혈액을 이용한 개인 유전자분석 서비스는 환자 개개인의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한 평생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개인별 맞춤 헬스 케어를 통해 미래에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타고난 유전형태에 따라 교정 가능한 환경 요인을 개선하며, 개인에게 맞는 세포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건강한 미래를 약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줄기세포 셀뱅킹은 미래에 발생할 질병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중대 질병뿐 아니라 미용과 성형을 위한 치료도 가능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차세대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향한 인류의 바람으로 실현된 줄기세포 셀뱅킹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첨단 의술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의료계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미래 핵심 의료 기술인 줄기세포 재생치료와 줄기세포 셀뱅킹으로 오늘보다 더 아름답고 더 건강한 미래를 가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