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평 아로니아농장 제공

가수 홍진영이 건강을 위해 즐겨찾는다고 언급한 이후 아로니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아로니아의 인기가 높아지며 그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특유의 떫은 맛 때문에 쉽사리 손을 뻗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해 아로니아 농축액을 선보인 ‘양평 아로니아농장’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가수 홍진영은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 “바쁜 스케줄 때문에 건강에 특히 유의한다”며 “아는 사람만 먹는다는 아로니아를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홍진영은 자신의 건강 비법이 매일 아침 소주잔으로 한 잔씩 먹는 '아로니아 즙'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렇다면 아로니아는 과연 어떤 식품이길래 이처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일까.

아로니아는 '레드 초크베리' '블랙 초크베리' '퍼플 초크베리'의 3가지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슈퍼베리’ 또는 '킹스베리'로도 통하는 아로니아는 아사이베리, 블루베리로 이어진 건강 열풍을 잇는 슈퍼푸드다.

아로니아에 함유된 대표적인 성분 중 안토시아닌은 식물세포 속에 생기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제 작용을 한다. 몸에 축적되지 않아 매일 섭취해야 하는 안토시아닌을 꾸준히 복용할 경우 알레르기성 질환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혈압 상승이 억제돼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에 효능이 있으며 위점막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시력 회복과 노화 방지에도 좋으며 다이어트에 역시 도움된다. 아로니아의 안토시아닌 함유량은 포도의 80배, 야생 블루베리의 33배, 복분자의 20배, 아사이베리의 4.6배 수준이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프로안토시아니딘은 더 많은 양이 포함돼있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은 비타민C의 20배, 비타민E의 50배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에 기생하는 박테리아의 활동을 저지해 여성이나 노약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방광염 및 요로 감염증에도 효과가 뛰어나고 바이러스성 감기 후에 잘 나타나는 합병증인 중이염, 기관지염(기침), 폐렴, 비염, 축농증 등 항균 요법을 해야만 치료가 되는 병들도 효과적으로 방어해준다.

만병통치약처럼 보이는 아로니아이지만 딱 하나 단점이 있다. 바로 생으로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로 맛이 떫다는 점이다. 그러나 간단한 조리과정을 거치면 얼마든지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아로니아를 가장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농축액 형태로 복용하는 것이다. 이에 농업회사법인 ‘건강한사람들’이 만든 ‘양평 아로니아농장’에서는 첨가물 없이 아로니아만 100% 농축한 원액 ‘양평아로니아100’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양평 아로니아농장’은 아로니아로 만든 천연 핸드메이드 비누와 아로니아 생과도 판매하고 있다.

한편, ‘건강한사람들’은 양평에 1만평 규모의 농장과 체험관을 설립, 아로니아를 유기농 재배하고 있다. 또한 양평 내의 아로니아 재배 농가와 협력, '양평 유기농아로니아연구회'를 발족하고 아로니아를 깨끗하고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국내산 아로니아로 만든 잼과 착즙주스, 파우더 등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