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동차 생산량이 수출감소 영향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11일 발표한 6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8만 456대로 전년 동월대비 4.5%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 6월까지 생산은 234만 2578대로 같은 기간 대비 2.6% 상승했다.

지난 한달간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전년동월비 6.8% 증가한 12만 2061대로 조사됐으며 신차 출시 효과로 중형차, 대형차 판매가 각각 8.3%, 4.6%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SUV는 인기를 거듭해 15.2% 상승했다.

반면, 수출은 감소했다 6월 수출량은 25만 46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으며 수출액도 1.6% 감소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원화절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하락과 동유럽 및 중남미 일부국가 시장침체, 한국지엠 쉐보레의 서유럽시장 철수가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 상반기 완성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55억 3000만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만9915대로 7.9% 증가한 반면 기아차는 3만5502대로 5.8%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1만2132대로 19.4%, 르노삼성은 8515대로 92.5% 늘어났지만, 쌍용차는 5157대로 8.0% 감소했다. 모델 별로는 싼타페가 1위를 차지했고, 모닝, 아반떼MD, LF쏘나타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