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방울 '올쏘' 제공

‘올쏘(Alsso)’에 담긴 의미는 ‘올바른 속옷[올:쏘]’이라고 한다. 올쏘는 60~80대 시니어를 위한 기능성 언더웨어 브랜드다. 쌍방울이 내의업계 최초로 올 3월 출시했다. 착한 브랜드 네임에 걸맞게 제품도 과연 올바를까.

올쏘가 입점해 있는 서울 강남구 쌍방울 본사 건물 1층에 위치한 청담 직영매장에서 이철호 쌍방울 마케팅팀 과장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올쏘의 슬로건이 ‘바른속옷 연구소’예요. 그만큼 발열부직포, 피부 보습,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세라믹 가공 소재의 브래지어와 러닝셔츠 등 이번 시니어 제품에 쓰인 소재를 쌍방울이 직접 개발했어요.”

그의 말에 따르면 올쏘의 제품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자연 친화적 소재 ‘텐셀(Tencel)’을 사용해 실크처럼 부드럽고 피부에 닿는 느낌이 매우 좋다. 특히 독특한 피브릴(매우 미세한 솜털) 구조로 돼 있어 그 사이로 수분의 흡수와 방출이 뛰어나, 야외활동이 많은 봄·여름에 최적의 속옷으로 추천할 만하다고.

올쏘는 ‘뷰티(beauty)’ ‘액티브(active)’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등 세 가지 콘셉트를 표방한다. 뷰티와 액티브는 옷맵시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배리어 프리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속옷과 파자마를 주요 제품으로 구성했다.

요실금 속옷은 소변이 속옷 겉으로 스며들지 않고 냄새를 얼마나 확실하게 제거해주느냐가 특히 중요한데, 올쏘의 요실금 팬티는 강력한 흡수성과 속건성을 갖췄단다. 항균, 소취, PH 조절 기능성 소재를 혼합해 소변의 정화기능을 돕는다는 게 이 과장의 설명이다.

브래지어의 경우 중장년층의 고민인 가슴 처짐을 보완하기 위해 몰드 컵 대신 상단에 패드를 넣었다. 몰드는 가슴을 모아 크게 보이게 하려고 주로 젊은 여성의 브래지어에 넣기 때문.

만약 화이트나 베이지 컬러가 주류인 기존의 어르신 속옷을 떠올린다면 오산이다. 올쏘는 패셔너블함까지 겸비했다. 레드, 블루, 핑크, 바이올렛, 오렌지 등 밝고 화사한 색상이 많다. 또 그저 민무늬 속옷의 심심함을 덜어주는 정도의 패턴이 아니라 좀 더 과감한 패턴을 적용해 속옷 고르는 고민을 즐겁게 해준다.

올쏘 제품은 46개 트라이 직영 매장 및 전문 대리점과 홈쇼핑에서 구입할 수 있다. 조만간 백화점에서도 만날 수 있단다. 이달 중 대구백화점 프라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올쏘가 내세운 ‘건강한 자유’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매장을 찾을 것. 이 과장은 온라인상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매장을 방문해 직접 자기 신체 치수를 재보고 이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기를 권했다.

가격은 일반 제품에 비해 중고가에 해당한다. 팬티는 1만~3만원대, 란제리는 3만~6만원대. 이유는 기능성 속옷이라서.

건강·맵시를 좌우하는 게 속옷이다. 정말 멋쟁이는 액세서리에서 결판 나듯이 진짜 웰빙족은 겉옷의 매무새를 곱게 해주고 건강에 좋은 속옷을 입었는지로 가려진다. 시니어들에겐 이제 올쏘의 다양한 기능성 제품 중 어떤 것을 골라 입을지 고민할 일만 남았다.

 

중장년층 속옷 고르기 Tip

●속옷을 삶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삶으면 속옷이 금방 손상될 우려가 있다. 레이스나 자수가 있는 속옷은 형태 변형이나 색상이 변할 수 있으니 되도록 삶지 않는 게 좋다.

●란제리= 와이어나 몰드가 너무 딱딱하면 가슴이 답답해서 혈액순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와이어나 몰드가 없어도 라인을 잡아줄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팬티= 소재가 특히 중요하다. 수분을 빨리 흡수할 뿐만 아니라 보온력이 좋은 면 소재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