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물산 소프라움 제공

“당신의 밤은 안녕하십니까?”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해 뒤척인 적 있으신지. 자면서 자주 깬 적 있으신지. 밤에 자다 깨서 다시는 잠들지 못한 적 있으신지. 이 중 하나만 겪어도 정말이지 엄청난 고역이다. 이런 증상으로 일주일에 3회 이상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 환자가 한국에만 무려 350만 명. 우리나라 전체 성인인구 3명 중 1명꼴로 불면증을 경험한 적 있으며 10명 중 1명은 만성불면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여름이니까 하는 얘긴데, 중장년 세대라면 납량특집의 고전 ‘전설의 고향’에서 한밤중에 찾아와 목숨을 거둬가려는 저승사자를 보고 숨이 컥컥 막히다가, 급기야 혼자선 화장실도 가지 못해 오빠나 누나를 찾아 보챘던 기억이 있을 게다. 중장년층에게 불면증은 그 저승사자 버금가는 공포의 대상쯤으로 이해하면 된다. 왜 그리 무시무시한 거냐고?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스트레스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불면증 환자들의 연령별 통계를 보면 불면증은 대부분 50~70대에서 많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히 수면은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변하기 때문에 폐경 이후 갱년기 여성들에게 불면증이 빈발한다.

수면 부족은 일상적인 업무에 집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판단력과 기억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진은 잠을 짧게 잔 사람일수록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성분이 많아져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봤다. 뇌 속에서 아밀로이드와 같은 노폐물이 청소되는 과정은 잠든 사이에 이뤄진다고 했다.

쾌식(快食)·쾌변(快便)·쾌면(快眠)을 건강의 3요소라고 하지 않는가. 중장년층 건강의 첫 걸음은 쾌면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싶다. 쾌면의 세계로 인도해줄 평생의 동반자로 금슬 좋은 배우자 외에 편안한 베개를 꼽고 싶다.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태평양물산)의 ‘윙필로우(wing pillow) N’은 그 충분한 자격요건을 갖췄다. 일반 베개와 달리 마치 두 개의 베개가 앞뒤로 연결된 듯한 모양새인데, 사람의 머리 모양과 무게에 따라 그 형태가 변하는 입체 구조의 기능성 베개다.

이름처럼 ‘날개 달린’ 이 베개를 베는 순간, 베개의 양끝이 날개 형태로 올라오면서 얼굴과 머리를 감싸주므로 잠잘 때 뒤척임을 줄일 수 있다. 작은 소음을 차단해줘 잠귀가 밝고 예민한 사람도 편안히 잠을 청할 수 있다. 베개 하단의 페더(깃털)는 머리 무게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상단의 다운(솜털)은 부드럽게 머리를 감싸주기까지 하니, 잠자리가 더없이 포근하고 안락해지는 느낌이다.

윙필로우N은 화이트 구스다운(거위가슴솜털) 75%를 쓰고 다운이 겉감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가공 처리한 다운프루프 소재를 사용했다. 흔히 구스다운이라고 하면 따뜻함·가벼움만을 생각하지만, 땀과 습기를 흡습 및 방출하는 등 통기성이 뛰어나 최적의 잠자리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능도 있다. 가격은 32만원. 전국의 롯데백화점 15개점과 4개의 가두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누가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달디단 잠에 빠져들고 싶다면 날개 달린 이 베개에 머리를 한 번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다고 맹신은 금물이다. 수면보조 상품들이 ‘위약효과(플라시보 이펙트)’가 있을지는 몰라도 수면장애의 근본적 치료법이 될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쾌면을 위해 이것만은 기억하자. 베개에 머리를 눕히는 순간 모든 것을 잊는다는 원칙을.

 

Tip 쾌면을 경험하고픈 당신을 위한 조언 ‘침구 환경’

●이불= 숙면을 위한 가장 쾌적한 침실 환경 조건은 온도 24~26°C, 습도 60~70%. 실내온도는 조금 낮고 체온을 유지하는 이불 속 온도는 다소 높아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베개= 부적합한 높이의 베개는 목 부위 근육을 긴장시키고 경추 사이의 신경을 압박해 수면에 지장을 준다. 따라서 경추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려면 베고 누웠을 때 머리를 받쳐줄 수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 지지대 역할을 해주는 베개가 좋다.

●매트리스= 침대 매트리스는 잘못 선택할 경우 척추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반드시 몸에 맞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매트리스는 보통 무른 것보다 딱딱한 것이 좋다. 너무 무르면 수면 중 자세를 바꿀 때 근육에 힘이 들어가 허리에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