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리서치가이드 공동기획 기업탐방 바탕 가치투자주 大공개
경기 회복세가 완연하다. 글로벌 금융 위기는 잊혀진 듯하다. 지수 900선까지 떨어졌던 증시는 바닥을 치고 2000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난 지금 많은 것이 변했다. 무너진 대기업이 생긴 반면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중소기업이 생겨났다. 깡통펀드를 경험한 개인투자자는 주식시장으로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다.

투자관도 크게 변했다. 겉으로 보이는 기업 이익보다 이익 창출 능력이 중요한 잣대가 됐다. <이코노믹리뷰>는 이 점에 주목, 기업탐방 전문 주가 분석업체인 리서치 가이드와 공동으로 ‘2011년 주식시장 뜨겁게 달굴 명품주 40선’을 분석했다.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꼭 눈여겨봐야 할 종목들이다. <편집자주>

증권가 내년 증시 투자 핵심 포인트 ‘기업 이익보다 이익 창출 능력’강조

2008년을 기점으로 펀드의 시대는 막을 내린 듯하다. 유례없던 글로벌 금융위기로 깡통펀드를 경험한 투자자는 은행에 등을 돌렸다. 펀드를 깨고 받은 현금을 손에 쥔 이들이 찾은 곳은 증권가다. 금리가 낮아 예금통장에 넣어봐야 돌아오는 건 쥐꼬리만 한 이자가 전부다.

은행에서 증권가로 개인투자자가 몰리기 시작한 것도 이쯤부터다. 물론 그 전부터 주식투자를 한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회사 혹은 돈을 가진 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특별한 사람들만의 투자처였던 셈. 그런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 놓은 개인투자자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한 사람과 단기 이익을 목적으로 접근한 사람의 결과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런 분위기는 2년 간 지속되고 있는 듯하다. 기업의 현재 이익보다는 이익 창출 능력에 주목한 이는 대박을 터뜨렸고, 이익만 쫓던 이들은 쪽박을 경험했다. 금융 위기를 겪으며 개인투자자의 투자관이 바뀐 변곡점이다.

현재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를 해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승리가 만들어진다. 기업탐방 전문 주가 분석업체인 리서치가이드의 애널리스트들이 내린 결과다. 실제 이익 창출 능력을 고려, <이코노믹리뷰>에 추천했던 종목들은 엄청난 성장세를 거두기도 했다(표1 참조).

실제 증권가가 내놓은 <2011년의 증시 전망도> 리서치가이드의 결론과 맥을 같이 한다. 각 증권사들은 저마다 가치투자에 나설 것을 권유하고 있다.

기업의 현재 가치(밸류에이션)가 낮게 평가된 주식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밸류에이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고, 동양종합금융증권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해야 할 것인가. 증권사들의 보고서를 아무리 뒤져봐도 종목에 대한 얘기는 없다. 외국인의 투자 성향의 변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에 따른 영향 등 큰 그림에서의 접근만 이뤄진다. 추천 종목이 크게 떨어졌을 때 맞게 될 역풍을 염두에 둔 결과로 풀이된다.

밸류에이션 장세가 예상되는 2011년 증시에서 성공적인 투자자로 살아가기 위해선 선점이 필요하다. 최대한 저가에 매입을 해 고가에 팔아야 이익도 크다.

<이코노믹리뷰>는 이런 점에 주목, 기업탐방 전문 주가 분석업체인 리서치 가이드와 공동으로 분석한 <2011년 주식시장 뜨겁게 달굴 명품주 40선>을 분석했다(표2 참조).

조민규 리서치가이드 기업분석 팀장은 “선발에 있어 경기 회복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수혜, 해외진출 성과 등 8개 분야로 나눈 뒤 각 분야에서 기업 이익 창출 능력과 성장 잠재력만 순수하게 따져 업체를 뽑았다”고 밝혔다.

8개 분야는 종목군으로 구분했다. 2차전지·중국소비·스마트IT·금융·대체에너지·경기회복·지주회사·스마트그리드·헬스케어 수혜주가 그것이다. 업종으로 구분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대기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막기 위한 일환이란 게 리서치가이드의 설명.

그 결과 2차전지 부분에서 테크노세미켐의 경우 LG화학, SK에너지, 삼성SDS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른 전해액 매출 성장이 발생한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관련 수혜주로는 오리온과 아모레퍼시픽, LG디스플레이, 대한유화 등이 뽑혔다. 단순한 현지 판매량 증가세가 아닌 현지의 생산 체제, 유통 채널 확대 등을 고려해 선발한 결과다.

개인투자자는 실패를 최소화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금융 위기 이후 주식시장은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묻지마 투자를 해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2011년의 시장 상황은 다르다. 경제 회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는 하고 있지만 재정 정책과 재고 조정으로 인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상황이 변하면 투자 방법도 변해야 한다. 성공적인 수익률을 거두기 위해선 이익 창출 능력에 견줘 저평가된 가치투자주를 선별할 수 있는 혜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리서치가이드는

주식 투자와 관련된 분야 별(시황, 산업, 기업분석) 전문가들이 모여 대형주 IR을 포함, 숨겨진 150여개 중소기업들을 선별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기로 소문난 기업탐방분석업체다.
눈에 보이는 실적보다 이익 창출 능력 위주의 종목 분석으로 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속 전문가 모두 한국경제TV 패널로 활동 중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