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증착장비 인증을 위한 메모리 반도체 시험 생산을 하고 있다.


반도체·LCD·태양전지장비 사업 활발… 올해 사상 최고 실적 예상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LCD장비업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2008년 이후 태양전지장비 관련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전체 매출의 30% 정도가 태양전지장비에서 발생되고 있다.

제품 개발 이후 매출 반영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LED장비와 OLED장비의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작년 전체 매출의 87% 수준을 이미 넘어 섰다.

현재 수주 잔고 물량이 3100억 원 수준으로 2800억 원 가량이 올해 말까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1480억 원의 매출과 하반기 예상 매출을 감안하면 올해 4100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 실제 3분기에만 153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성엔지니어링의 투자 포인트는 기존 사업인 반도체·LCD장비의 꾸준한 매출과 함께 신규 아이템의 성장세다. 태양전지·LED·MOCVD·OLED 장비 관련 사업에서 신제품의 출시로 대규모 매출이 예상된다.

매출 확대를 위한 기반은 갖춰졌다. 최근 태양전지·LED·OLED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태양전지장비에 이르는 증착장비(CVD) 분야의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태양전지 시장은 독일과 중국을 선두로 연평균 45%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국내에서도 삼성, LG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기대되는 만큼 시장 전망 역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주성은 중국시장의 성공적 진출을 통해 해외 장비업체 대비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매출의 폭증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ED 관련 장비인 MOCVD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MOCVD장비의 경우 세계적으로 미국의 비코와 독일의 엑시트론이 독과점 형태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LED 업황의 경우 가장 큰 시장은 조명시장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아직 보편화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인 만큼 시장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A사를 통한 장비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어 올해 내 실제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OLED 시장의 경우 주성이 가장 큰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 모바일 폰이나 이동형 단말기시장에 국한되어 있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TV시장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규 아이템의 수주가 예상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