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과거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을 주로 활용하던 추세에서 이제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선호하고 있다.

디지털 시장에서 모바일 기기의 영향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C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시장조사 기업인 컴스코어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의 디지털 미디어 소비 방식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난해 2월부터 ‘미국 디지털 미디어 소비 시간’을 추적해온 컴스코어 자료를 살펴보면 앱상에서 소비하는 시간은 올해 5월 말 기준 51%로 전년 43%에 비해 8%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미디어 소비를 촉진하는 것은 ‘앱(App)’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미디어 소비에 사용하는 시간의 50% 이상이 ‘앱’을 통한 것이었다. ‘앱’ 중에서도 온라인에서 동영상을 스트리밍하거나 음악을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바일 유저들은 동영상을 실행하거나 음악을 들을 때 모바일 브라우저가 아닌 유튜브나 판도라, 스포티파이 같은 앱을 사용했다.

컴스코어가 추적한 결과 인터넷 사용자의 90% 이상은 음악과 사진, 지도,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할 때 PC나 노트북이 아닌 모바일 기기를 선호했다.

최근 젊은 소비자에겐 다수의 카테고리에서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게 이젠 당연하게 인식되고 있다. IT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는 쉽게 역전될 것 같지 않다고 설명한다.

IT관계자는 “구글이 기존 웹 검색(과 광고) 사업을 앱을 기반으로 하도록 전면 재조정하는 것도 이 같은 추세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