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5) 감독의 유임이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허정무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홍명보 감독 거취 관련 기자회견에서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 아니다”며 “홍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사퇴 의사를 전했으나,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직접 나서 유임을 설득했다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이로써 홍 감독은 1월 열리는 호주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축구협회의 이런 결정에 대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차범근 씨의 아들인 차두리 선수는 트위트를 통해 “98년에는 왜? 혼자서”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차범금 감독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게 0대5로 패배하자 벨기에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경질된 바 있다. 월드컵 최종 성적은 홍 감독과 마찬가지로 2무 1패로 16강 진출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