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의 수익은 대부분 브로커리지(수수료)에서 발생하게 된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브로커리지와 비브로커리지의 수익 확대다. 이를 위한 방법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자산운용 능력 확보가 필수다. 적립식펀드와 같은 간접투자상품 개발 능력을 키우는 것을 뜻한다. 인지도가 높은 금융상품을 얼마나 보유했느냐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결정된다. 또 기업금융(IB)과 자기자본투자(PI)의 규모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는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펀드와 랩어카운트 상품, 파생상품, CMA상품 판매 능력 확대는 수수료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선 영업지점 확대가 필수다. 은행과 보험사 등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 번째는 해외시장 진출 능력이다. 국내 증권사에서 아시아 증권사로 도약할 경우 엄청난 수혜가 예상된다. 신흥개발국가가 밀집된 아시아 시장에서 고객의 발굴과 개척 능력은 글로벌 업체와 경쟁에서 가장 좋은 무기다.

마지막으로 신사업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자본 유입을 통해 시장과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 단순 브로커리지 수익을 넘어 IB, PI 등을 통한 수익 창출과 해외 시장 진출에 꼭 필요한 요소다.

신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IT와 첨단 투자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경제 위기 상황에서 버텨낼 수 있는 리스크 관리 능력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김세형 기자 fax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