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진환·이수경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1만6000원

초등학교 시절에 선생님들이 유독 강조했던 과목 중 하나가 바로 ‘바른 생활’이다.
‘도덕’과 ‘윤리’로 과목의 이름도 바뀌고, 내용의 수준도 깊어지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사람답게 살라는 것, 인간의 도리를 제대로 지키면서 살아가라는 것. 한마디로 ‘도덕적 인간’이 되라는 가르침이다.

우리는 ‘도덕’이라는 말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그 도덕이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만연한 도덕적 해이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남이 어떻게 되건 간에 상관없이 태연하게 남을 속이고, 무력으로 공격하며, 타인을 파멸시켜야 살아남는 세상이다.

도덕은 사회를 지키는 근본이자 중요한 가치이다. 도덕이 사라진 사회는 자연스럽게 무서워진다. 더욱 건전한 성장, 희망이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도덕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시급하다.

신간 <왜 도덕인가?>는 도덕 재발견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담아냈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클 샌델은 올해 손꼽히는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미국 하버드대 교수다. 그가 쓴 <정의란 무엇인가>는 현대 사회 속의 ‘정의’ 논쟁을 촉발시키면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책은 한국 사회에서 근본적이고 중요한 가치인 ‘도덕’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민주 사회에서의 도덕성의 의미와 본질, 그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을 살펴본다.

저자는 공공생활을 움직이는 도덕적 딜레마와 정치적 딜레마를 탐구하면서 단순명료한 결론을 내린다. 바로 도덕성 회복이다. 도덕성이 살면 정의가 살아난다. 도덕성이 살면 사회의 분열 속에서 무너진 윤리 원칙을 공정하게 재정립할 수 있다.

저자는 도덕과 자유에 대한 다각적인 고찰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살아온 도덕이라는 가치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의 철학 전통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생명윤리의 밑바탕에 도덕이 존재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20여 년간 치열한 논쟁의 대상이었던 정치인의 거짓말, 낙태, 범죄자 처벌, 존엄사, 동성애자의 권리, 그리고 공공생활에서의 종교의 역할 등 도덕적 현안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치명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덕의 재발견과 도덕성 복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시장을 이기는 부동산 특강 쇼
-박상언 지음
-매경출판 펴냄
-1만5000원

부동산컨설팅 전문가인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가 제시하는 부동산 투자의 해법. 버블 논란기, 금리 상승기, 고령화 시대에도 돈 버는 생존 투자법을 전수하고 있다. 특히 투자의 고수처럼 남다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지금, 완만한 상승기보다 오히려 가격 조정기를 투자의 적기로 보는 고수들의 비법과 발상의 노하우를 담았다.

월스트리트의 반격
-류쥔뤄 지음
-황선영·한수희 옮김
-에쎄 펴냄
-1만6000원

중국 최고의 시황 분석가 류쥔뤄가 내다본 미국 월스트리트의 거시경제 전략. 이 책은 중국에서 21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책으로 저자는 중국에서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달러와 금, 석유, 부동산 가격의 등락 규칙을 예리하고도 정확하게 분석했고, 다원화 세계에서 경제대국들이 벌인 거대한 경제 도박판의 본질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화나면 흥분하는 사람 화날수록 침착한 사람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박희연 옮김
-청림출판 펴냄
-1만3000원

타인으로부터 도발적인 공격을 받더라도 침착하고 현명하고 순발력 있게 자신을 보호하면서도 상대를 설득해나가는 대화의 호신술 12가지를 익혀나간다. 부정적인 말을 한 상대를 불쾌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품위 있게 대응하는 전략을 배울 수 있다. 사람과 사람 간에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기술도 익힐 수 있다.

팀장의 자격
-김한훈 외 3명 지음
-대성닷컴 펴냄
-1만1000원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원을 움직이는 제왕식 리더가 아니라, 팀원과 소통하며 비전을 찾아가는 아버지형 리더로서의 팀장이 되도록 인도하고 있다. 특히 팀장 리더십의 본질을 신뢰로 정의하고 있다. 소통과 자극, 동행과 전환 등의 신뢰 법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팀장으로서 팀원에게 신뢰를 쌓는 요소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익혀나가도록 구성했다.

정백현 기자 jjeom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