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부근 길거리 응원전에서 한 응원객이 휴대전화를 꺼내 보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출근 시간 지하철보다 브라질 월드컵 길거리 응원전이 열린 서울 강남과 광화문 일대의 LTE 트래픽이 전주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18일 오전 7시~9시 사이에 서울 지역 LTE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 이용자들이 길거리 응원을 펼친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에서 소비한 트래픽은 전주 동시간 대비 73% 증가했다.

반면, 같은 시간 지하철 내 LTE트래픽이 전주 대비 37% 감소했다.

이같은 차이는 오전 7시(한국시간) 열린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러시아 전을 보기 위해 응원지역에 모여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중계 애플리케이션과 동영상을 시청했기 때문이다.

지하철 내에서 월드컵을 시청할 것이라 예측했던 것과 다르게 조기 출근이나 출근 시간을 늦춘 직장인들이 많아 지하철 내 LTE 트래픽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 측은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을 통해 월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길거리 응원지역 이동기지국 운용 및 데이터 용량 증설 등 안정적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