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김중식 작가, 이중주의 하모니-철화백자와 여인 116×91㎝, 캔버스 위에 Acrylic 2010
 

만들고 다시 부수고 또다시 만들며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 나가는…. 김중식, 홍상식 2인 기획초대전 ‘Make! Break! Make!’ 전시가 주목받고 있다.

김중식 작가는 하얀 캔버스 위에 하이퍼(hyper)기법으로 이미지를 그려나가고 그 위에 그린 일렬적인 원들 사이로 동양적 이미지를 그려나가는 노동집약적인 과정을 통해 전에 있던 이미지를 붕괴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 나간다. 본래의 이미지와 작은 원들이 모여 그려진 이미지들이 모여 새로운 제3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

 

 

 

 

홍상식 작가, mouth-red 40×40×23㎝, straw 2009
 

홍상식 작가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잘 묶여진 국수다발의 단면을 꾹꾹 눌러가며 여러 이미지를 만들었던 사사로운 놀이가 작업의 시작이 되었다. 특히나 물성이 중요한 입체작업을 하는 작가들에겐 매우 중요한 재료가 빨대를 사용하는 홍상식 작가에게는 이런 유년시절의 기억을 통해 얻어진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이다.

차곡차곡 쌓여지며 만들어지는 이미지들은 빨대를 통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며 또한 빨대의 빈 공간 사이로 보여 지는 반대편의 공간에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11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리나 갤러리.(02)544-0286

권동철 문화전문 기자 kd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