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가 '모바일 쇼핑'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11번가에 따르면 코리안클릭 집계 결과, 지난 5월 한 달간 모바일에서 순 방문자수 648만명을 기록해 G마켓(636만명)을 앞섰다. 또 온라인/모바일 통합 순방문자 수는 1650만 명으로 전체 온라인몰 1위에 올랐다. G마켓은 1644만명, 옥션은 1507만명 이었다.

모바일 11번가의 빠른 성장에는 모바일 친화적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모바일 쇼핑 시 데이터 소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모바일쇼핑 데이터프리’를 시행했으며, UV, PV는 5월 한달 간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11번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데이(DAY)’ 마케팅도 소비자 유입을 도왔다. 특히 3년간 꾸준히 진행한 ‘T멤버십 데이(11일)’는 평일 대비 2배 이상 소비자가 증가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11번가 측은 “’T멤버십데이’에 소비자의 참여도가 높은 것을 고려해 11번가만의 데이마케팅을 확대 운영하고자 했다”며 “올해부터 보유한 마일리지로 11%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일리지 데이(22일)’, 현대M포인트로 할인을 받는 ‘M포인트 데이(16일)’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또 매월 마지막 금요일마다 진행하는 ‘쇼킹 프라이데이’는 오히려 모바일에서 상품 구매나 쿠폰 발급이 PC보다 10% 이상 높게 나타났다. 11번가 측은 이러한 특가 이벤트는 구매나 쿠폰 다운 등 소비자의 반응 속도가 빨라 모바일에 최적화된 프로모션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월 11번가는 ‘쇼킹딜’을 별도의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해 큐레이션 커머스에 본격 진출했다. 쇼킹딜은 모바일에서 매출의 50%가 발생하는 점을 고안해 별도의 앱을 따로 론칭해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쇼킹딜은 2013년 12월(개편 전) 대비 5월 월 거래액이 4배 이상 성장하는 효과를 얻었다.

한편, 11번가는 지난해 거래액 7000억 원을 기록, 모바일쇼핑 업계 중 가장 많은 거래액을 달성했다. 이에 8월 내 올해 목표 거래액인 1조원 조기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전망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 연거래액의 2.5배에 달하는 1조7000억 원으로 올해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