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지역밀착형 로컬 서비스에 주력할 전망이다. 전세계 소매시장과 지역 로컬 서비스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안으로 웹이나 모바일을 활용한 새로운 로컬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는 아마존 사용자가 집수리부터 마사지, 탁아 서비스 등을 주문하면 제휴 기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신선한 식료품이나 잡화를 지역 내에서 배달하는 아마존 프레시(AmazonFresh) 서비스를 시애틀에서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서비스 지역을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확대했다.

또한 아마존은 앞으로 마켓 플레이스 보증 서비스(A-to-z Guarantee Protection)를 적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에 결함이 있거나 약속대로 제공되지 않을 경우 환불 등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미국 내에서 집수리를 비롯한 보수 관련 시장은 연간 2500억달러(약 254조 3000억원)에 이른다.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로컬 서비스에 비즈니스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이터통신 관계자는 아마존이 이러한 거대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이런 로컬 서비스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태블릿보다 이동성이 뛰어난 스마트폰을 아마존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이미 오래전부터 로컬 서비스 진출을 목표로 미래 계획을 그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통신 관계자는 “미래의 아이들은 앞으로 아마존이 파견한 베이비시터에게 맡겨질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