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국가대표팀이 2014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아프리카의 강호' G조의 가나를 상대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함께 브라질월드컵 본선 G조에 편성돼 있는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6월 기준)로, 한국(57위)보다 20계단이나 앞서 있다.

가나는 2006독일월드컵 16강, 2010남아공월드컵 8강진출에 성공한 강팀으로,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3승2패로 앞서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1승2패로 우리가 열세다.

가나는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함과 기술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와 숙명의 한판승부를 벌어야 하는 홍명보호(號)에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로 꼽힌다.

홍 감독은 지난 6~7일 이틀에 걸쳐 비공개 훈련을 실시하면서 세트피스 훈련과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연습에 주력했다. 홍 감독은 일단 부상 경계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본선을 앞두고 나오는 부상은 대표팀 전력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베스트11은 튀니지전 구성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영(29·아스날)이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22·레버쿠젠)과 이청용(25·볼턴)의 좌우 측면 배치가 유력하다. 주장 구자철(24·마인츠)과 기성용(25·스완지시티),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의 '더블 볼란치'도 선발이 유력하다. 골키퍼는 2011년 6월 가나전에서 페널티킥을 막아낸 정성룡(수원)이 유력해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속한 H조의 1~2위가 G조의 2위, 1위와 맞붙게 됨에 따라 한국과 가나가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16강전에서 정식 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