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내기 도박사들은 오는 13일 개막하는 2014 브라질 FIFA월드컵에서 한국의 우승 확률을 본선 출전국 32개국 중 26번째로 꼽았다.

내기 도박(Betting) 포털 오즈체커(www.oddschecker.com)가 6일(현지시각) 공개한 해외 베팅 25개사의 브라질 월드컵 본선 출전 32개국 우승 배당률에서 한국은 2.50~6.30배로 26위를 차지했다. 32개국 중 7번째로 배당률이 높았다. 배당률이 높다는 것은 반대로 우승 확률이 그만큼 낮음을 의미한다.

최저 배당률로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개최국인 A조 브라질이 꼽혔다. 우승 배당률이 0.0275~0.03배에 불과했다.

브라질 다음으로 우승 가능성이 높은 라이벌로는 D조 아르헨티나를 지목했다. 배당률은 0.04~0.045배로 브라질과 별반 차이가 없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우승 확률이 높은 나라는 G조 '전차군단' 독일로 배당률은 0.05~0.066배이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인 ‘무적함대’ 스페인이 배당률 0.055~0.066배로 뒤를 이었다.

내기 도박사들의 우승 배당률로 따지자면 브라질 월드컵 4강은 브라질-아르헨티나-독일-스페인인 셈이다.

한국이 속한 H조에서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벨기에로 배당률 0.14~0.22배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배당률이 가장 낮은 빅4(4강)에 이은 다섯 번째로 저배당률 나라이다.

대한민국의 첫 시합국인 러시아는 배당률 0.79~1.45배로 H조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두 번째로 높았고, 전체 32개국 중에서는 14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첫 승의 제물'로 노리고 있는 알제리는 한국보다 높은 우승 배당률 6,59~25배를 기록, 한국보다 우승 가능성이 두 단계 낮은 전체 28위로 집계됐다.

이밖에, 아시아 국가 중 우승 배당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일본으로 0.80~2배로 기록, 전체 배당률 순위 17위다. 호주는 5~25배(29위), 이란은 6.59~30배(30위)로 30위다.

우승 배당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온두라스(6.59~40배)로 본선 출전 32개국 가운데 우승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