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버지(The verge)홈페이지 캡처.

로봇이 손님을 접대하는 진풍경을 볼 날이 더욱 가까워졌다. 당장 일본의 소프트뱅크 도쿄  두 지점을 시작으로 각국의 지점에서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이 접대 응무를 대신할 계획이다.

손정의(Masayoshi Son) 소프트뱅크 회장은 5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를 공개했다. 손 회장은 페퍼를 "세계 최초로 개인적인 감정 엔진(Emotion Engine)이 탑재된 것이 기존 로봇들과의 차이"라면서 "이 로봇은 베이비시터부터 상점 직원까지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페퍼는 인간과의 상호작용과 행동 등 경험을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시스템에 저장해, 해당 상황에 직면하면 이를 활용해 처리한다. 자연스러운 언어 구사도 전작과의 차이점이다.

페퍼는 관절 구분이 되어 있지만 다리 대신에는 바퀴가 달려있다. 배터리가 12시간 가량 가며, 가슴에는 태블릿PC를 부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소프트뱅크와 프랑스 회사인 '알데바란 로봇틱스(Aldebaran Robotics)'의 합작이다. 이 두 회사는 2012년 주요 협약을 마쳐서 연구를 진행해왔다. 알데바란은 그 전에 '나오'와 '로미오'라는 로봇을 만든 회사로 알려져있다.

한편, 페퍼는 19만8000엔(197만3050원, 5일 현재) 으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