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내부 전경(사진제공: 호반건설)

최근 중소형 아파트가 주택시장을 견인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까지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해 분양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전셋값 폭등과 전세물량 부족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때 1980년대에 대형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며 인기를 끌었으나 오늘날 대형아파트의 인기가 폭락하고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급증한 데는 현대사회가 대가족에서 핵가족화 형태로 변화된 것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과거와 다르게 현대의 가족 수는 2~4인으로 평균 가구원 수가 줄어들면서 넓은 집이 불필요해져 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보다 핵가족화되고 있는 현대에 맞는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

이 밖에도 중소형 아파트는 착한 매매가와 관리비 부담도 덜어줘 상대적으로 거래도 많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환금성이 좋아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여실히 나타나자 건설사들도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분양을 늘리고 있어 중소형 아파트는 꾸준히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중소형 아파트는 전국 55개 단지에서 총 2만9432가구가 신규 분양된다.

그간 대형에 비해 수납공간이 부족했던 중소형 아파트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설계변경을 통해 중대형 아파트 못지않게 틈새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좁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들은 물량이 없을 정도로 희소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아울러 정부 대책들이 전‧월세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양도세와 취득세 등 각종 세금감면도 가능해 앞으로도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어서 중소형 아파트의 품귀현상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악파크푸르지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최근 현장에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실속형 수요자의 문의전화가 많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중대형에서 주거비 부담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봄 이사 성수기를 지나 여름철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 매물이 많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사업체들의 견적가가 저렴하고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엔 다양한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며, “따라서 비수기에 중소형 아파트로 이사를 계획하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중소형 아파트 소개다.

◆대우건설 ‘관악파크 푸르지오’= 대우건설이 서울특별시 관악구 행운동 100-2번지 일대에 ‘관악파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관악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5층, 지상 18∼22층, 아파트 4개동, 테라스 하우스3개동, 총 363가구 규모로 조합분을 제외한 196가구가 일반분양에서 59㎡는 분양 마감됐다. 서울 남부의 중심축인 남부순환로, 관악로를 이용해 강남 방면 및 여의도, 서울 서남권역 등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강남순환도로, 서부선 경전철 등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춰 미래가치 또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형대로 선착순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00만원대에 계약금 5%로 계약자의 초기 부담금을 낮췄으며, 중도금은 50% 전액 무이자대출, 잔금45%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입주는 2014년 9월 예정이다.

◆금호산업 ‘홍제 금호어울림’= 금호산업 건설부문(금호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홍제 금호어울림’을 분양 중이다. 홍제동 무궁화단지를 재건축한 금호어울림은 지하 3층, 지상 13층, 10개동, 전용 59~84㎡, 총 296가구 규모의 중형급 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84㎡에서 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가 A~E까지 다양하게 5개 타입으로 구성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홍제 금호어울림은 배산임수 지역으로 뒤로는 안산, 앞으로는 홍제천이 있다. 단지와 인접한 안산에 7㎞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에너지 효율 1등급 아파트로 관리비를 줄인 것도 특징이다. 입주는 2016년 4월 예정이다.

◆호반건설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호반건설이 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 공급하는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지상 33층, 총 15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기준 63~113㎡ 11개 타입 총 1834가구 규모로, 송도에서 희소성 높은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이 전체 가구 수의 91.5%를 차지한다. 이 단지는 호반건설의 송도 진출작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평면, 커뮤니티 시설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일부 타입에 알파룸이 조성되며 가변형 벽체를 이용해 별도의 방을 구성하거나 거실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60%)의 대출이자는 무이자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입주는 2017년 3월 예정이다.

◆에이스건설 ‘에이스카운티 용인’= 에이스건설은 경기 용인시 이동면 천리 일대 ‘에이스카운티 용인’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에이스카운티 용인은 전용면적 64~84㎡ 지하 2층, 지상 8층~15층, 총 9개동으로 구성되며 430가구 전량이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거실부분을 2.45m의 우물형 천장으로 조성, 법적 기준 대비 15cm가량을 높였다. 화장실도 법적 기준 대비 15cm가 높은 2.25m 높이로 시공해 세대 내부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입주는 2016년 8월 예정이다.

◆계룡건설 ‘계룡 센텀 리슈빌’= 계룡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2구역을 재개발한 ‘센텀 리슈빌’을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센텀 리슈빌은 지하 2층~지상 34층 8개동 전용 59~107㎡ 총 753가구며 5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특히 일반분양되는 549가구 가운데 90% 이상(495가구)이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다. 타워형과 판상형이 조화를 이룬 단지 배치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부산에서는 드물게 단지 전체가 평지이다.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상당수 가구에서 수영강 조망이 가능하다. 입주 예정일은 2017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