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꼽은 리더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카리스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공약실천, 포용력, 일처리능력, 소통능력 등이 리더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 지목됐다.

학습업체 와이즈캠프닷컴은  6-4지방선거를 계기로 5월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닷새간 초등학생 2,355명을 대상으로 ‘리더의 조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 초등학생 879명이 리더의 조건으로 ‘사람들을 잘 이끄는 카리스마’를 꼽았고, 이어 617명이 ‘약속 꼭 지키는 공약실천’을, 333명이 ‘다같이 화합시키는 포용력’을, 271명이 ‘맡은 일을 잘하는 일 처리 능력’을, 그리고 255명이 ‘모두와 잘 통하는 소통능력’을 지목했다.

리더의 조건에 대해 저학년과 고학년간의 생각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리더의 조건 1위에 랭크된 ‘사람들을 잘 이끄는 카리스마’ 의 경우, 1학년 지지자가  49%로 가장 높았고, 6학년 31%로 저학년 일수록 리더의 조건으로 카리스마를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약실천’에 대해서는 1~3학년 평균이 23%, 4~6학년 평균이 27%로 저학년 보다는 고학년일수록 약속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다같이 화합시키는 포용력’의 경우, 1학년 지지자는  9%에 불과했고 6학년은 17%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포용력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맡은 일을 잘하는 일 처리 능력’의 경우, 저학년과 고학년 모두 10~13%로 학년별로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