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훈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왼쪽 세번째),안지환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사 본부장(왼쪽 네번째)를 비롯한 대한항공 한식 기내식 전문 조리사가 관람객들에게 나눠줄 대형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의 한식 기내식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한항공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중국 베이징 예술특구 내 전시관에서 열린 ‘베이징 한국문화관광대전(2014 Touch K-Culture Festival in Beijing)’ 박람회에서 한식 기내식을 선보이는 행사를 가졌다.

‘베이징 한국문화관광대전’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에서 주관해 진행하는 한국 여행·문화 박람회로, 중국에서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한국문화 관광행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적 대표항공사이자, 중국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외국 항공사로서 한국의 대표 음식문화를 중국 내에 알려나가고자 이 행사에서 한식 기내식을 소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항공의 한식 기내식 전문 조리사가 직접 비빔밥과 불고기 덮밥을 만드는 장면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완성된 한식 기내식을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며 직접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중국 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일등석 한식 정찬코스 메뉴도 선보였으며,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도 진행하는 등 한식에 대한 관심도 불러 일으켰다. 또한 테디베어 포토존과 어린이들이 유니폼을 입어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현지 관람객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대한항공 부스와 시식 코너에 길게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을 낳았다. 준비한 800인분의 비빔밥과 불고기 덮밥이 한 시간도 안 돼 동이 나기도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 베를린을 시작으로, 국제 규모의 관광박람회에 지속적으로 한식 대표 기내식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한식 기내식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며, 해외에서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한국의 맛을 알리는 전령사로서의 역할을 다 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