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항공 노선 저비용항공사 신규 취항 대폭 확대된다. 기존 운항 노선도 운항횟수가 늘어난다. 이에 따라 비용·스케쥴 측면에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신규·기존 노선에서 나온 총 90회의 국제항공운수권을 항공교통심의원회 심의를 거쳐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신규 노선 17개 중 13개 노선이 저가항공사에 돌아갔다. 제주항공이 서울~스좌장 등 3개 노선에서 주7회 운항하고, 진에어가 제주~시안 등 2개 노선을 주6회 한·중을 오간다. 이밖에 이스타항공이 청주~옌지 등 3개 노선(주7회), 티웨이항공이 서울~인촨 등 3개 노선(주13회)의 운수권을 각각 배분 받았다. 대한한공은 서울~허페이 등 3개 노선(주10회), 아시아나항공은 서울~옌청 1개 노선(주3회)에서 신규 취항한다.

대신 기존 12개 노선에서 나온 운수권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모두 독차지했다. 대한항공이 서울~베이지 등 7개 노선(주17회), 아시아나항공이 서울~청두 등 8개 노선(주22회) 운수권을 각각 챙겼다. 이밖에 한·중간 화물 운수권은 대한항공이 주4회, 아시아나항공이 주4회를 각각 배분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