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와 글로벌 식품기업인 네슬레가 각각 지분 50%씩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 롯데네슬레코리아가 6월 공식 출범한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지난 1월 27일 합작 설립을 발표한 이후 기업결합신고 등 제반 법적승인 절차를 마무리 짓고, 최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슬레의 네스카페 커피믹스는 물론 초콜릿분말음료, 과일분말음료, 커피크리머, 펫케어(petcare)와 네슬레 프로페셔널 제품을 한국에서 생산·유통하고 판매하게 된다. 네슬레의 청주공장도 운영한다.

다음달 새로 출범하는 롯데네슬레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롯데푸드 출신 이상률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이 신임 대표는 1983년 롯데칠성음료로 입사해 마케팅실장과 중국법인 대표 등을 두루 거쳤으며, 2010년 롯데햄 마케팅·영업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최근까지 롯데푸드 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이 대표는 "롯데푸드와 네슬레의 장점을 결합해 국내 최고의 커피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며 "커피뿐만 아니라 펫케어 사업과 네슬레 프로페셔널 제품 등에서도 양사의 장점을 잘 살려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롯데네슬레로 커피믹스 사업을 일원화함에 따라 기존 그룹 내 커피믹스 사업을 맡아온 롯데칠성은 '칸타타 커피믹스' 브랜드를 올 하반기까지 생산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