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스트립 댄서로 일하는 여성 가운데 25%가 대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리즈 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들 스트리퍼 대다수가 졸업 후 자격증을 취득한 뒤 돈에 이끌려 스트립 댄서로 나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트리퍼들이 일하는 클럽에 커미션을 건네고 가져가는 돈은 연평균 4만8000파운드(약 8600만 원).

상당수가 배우·모델·아티스트 지망생이다. 이들은 스트리퍼라는 직업을 자신이 원하는 영역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로 여긴다.

조사 대상 300명 가운데 상당수가 대학에서 예술을 전공했으나 관련 직업은 얻지 못한 상태다.

이번 조사를 이끈 틸라 샌더스 박사에 따르면 “스트리퍼들의 직업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출퇴근이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트리퍼의 안전과 관련해 밀실 금지 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 댄서는 클럽 운영주로부터 착취당하기도 한다. 클럽이 댄서들에게 ‘불공정한’ 비용이나 벌금을 부과하는 것.

한 스트리퍼는 “노동력 착취에 성폭행까지 당하는 동료가 한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스트리퍼라는 이유로 경찰로부터 보호 받지도 못한다.

샌더스 박사는 “스트립 댄서가 되기 위해 줄 선 여성이 많다는 데 깜짝 놀랐다”며 “이들은 자신의 몸매에 대한 자신감도 매우 높다”고.

조사 대상 스트리퍼들 가운데 33%가 현재 어떤 형태의 과정이든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D 브라 광고로 교통사고 급증 우려
원더브라의 3D 옥외광고가 영국 런던 거리에 등장해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남성 운전자들이 광고에 한눈 팔다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대형 옥외 광고판이 세워진 곳은 런던 워털루 역 인근. 원더브라의 신제품 ‘풀 이펙트’ 광고로 3D 안경을 써야 입체적으로 보인다.

원더브라에 따르면 가격 28파운드(약 5만 원)인 풀 이펙트는 가슴을 실제보다 두 사이즈 크게 보이도록 만들어준다.

운전자들을 위한 단체인 IAM은 1994년 ‘헬로 보이스’ 광고처럼 원더브라의 3D 광고도 많은 교통사고를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헬로 보이스는 체코 출신 슈퍼모델 에바 헤르지고바가 등장한 섹시 ‘원더브라’ 옥외 광고로 이에 한눈 팔다 사고를 일으킨 남성 운전자들이 많았다.

IAM의 빈시 이얼리 대변인은 “브라질 출신 모델 사브라이네 배나두가 등장하는 풀 이펙트 3D 광고도 남성 운전자들의 주의력을 산만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성행위 연출 대회 美서 개최
성행위를 누가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하는지 겨루는 대회가 있다. 이른바 ‘세계 성행위 연출 대회’가 바로 그것.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발간되는 주간 ‘브루클린 페이퍼’에 따르면 대회 개최 일자는 다음 달 9일. 뉴욕의 ‘뮤직 홀 오브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관객과 심사위원단 앞에서 성행위를 실제처럼 연출해야 한다. 다만 파트너 없이 혼자 옷을 입은 상태에서다.

필요하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배경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대회 주최자인 크리스 트루는 “적절한 의상에 계획을 갖고 만남, 유혹, 전희(前戱), 그리고 클라이맥스를 리얼하게 연출하면 그만”이라고.

심사위원단은 현지 코미디언, 뮤지션, 아티스트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리얼리즘, 유머 같은 요인들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10주년 MDGs’ 올해 기아 격감
UN “15년 만에 처음 10% 준다”
새천년개발목표(MDGs) 10주년을 맞는 올해, 기아로 고통 받는 전 세계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연합(UN)이 “만성적 기아 인구가 올해 약 1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1995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2000년9월 189개국의 지도자들은 UN 본부에서 개최된 밀레니엄서미트에서 2015년까지 빈곤과 기아, 질병, 성차별, 교육 부족, 깨끗한 물의 접근성 제한, 환경 저하를 타파하자는 로드맵을 결의했다.

이 중 기아 문제에 대해서는 2015년까지 기아 인구를 1990년 대비 절반인 10%로 줄이자는 목표를 세웠다. UN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신흥국들의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기아 인구가 지난해 10억 명에서 9억2500만 명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목표 년도까지 채 3년도 남지 않은 올해, 기아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그러나 FAO는 “큰 폭의 감소에도 불구, 기아 인구의 비율은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는 16%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곡물, 육류, 설탕 가격이 상승하면서 최근 식료품 가격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로 인해 기아 퇴치 계획이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신흥국들의 인구 증가세를 고려할 때 기아 인구를 5억 명 줄여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UN 산하 세계식량계획(WFO)의 조세트 쉬란 집행국장은 “기아 퇴치 목표가 MDGs 8개 목표 중 가장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FAO는 “빈곤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농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사회 안전망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알몸 노출 걱정 없는 알몸투시기
미국 공항들에 설치된 알몸투시기를 둘러싸고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공항 전신스캐너 생산업체인 L-3 커뮤니케이션스 홀딩스와 래피스캔이 알몸투시기의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전신스캐너는 승객의 실제 알몸 이미지 대신 개략적인 형상만 보여준다. 정밀 체크가 필요한 부위는 따로 표시된다.

래피스캔의 피터 캔트 부사장은 “모든 승객이 야구모자를 쓰고 있는 듯한 아바타로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교통안전국(TSA)의 그레그 솔 대변인은 “현재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알몸투시기는 지난달 27일 현재 미국 내 51개 공항에서 194대가 운용되고 있다. 6개월 전의 약 5배인 셈이다. 내년 말까지 미국 내 공항에 1000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미국 공항에 설치된 전신스캐너 수가 급증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25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행 노스웨스트 항공기 테러 기도 사건이 발생한 뒤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에는 이미 L-3의 신기술을 적용한 전신스캐너 한 대가 운용되고 있다. 뉴욕 소재 L-3는 지난달 31일 TSA에 기술 검토를 요청했다.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자리잡은 래피스캔은 이달 안으로 자체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알몸투시기 사용에 반대해 지난 7월 TSA를 고소한 전자개인정보센터(EPIC)의 마크 로텐버그 소장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게 상식적으로 맞다”면서도 “그렇다고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진수 아시아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