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5세대 통신(5G) 구축 계획을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9일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ICT 발전 대토론회’ 기조발표를 통해 "1984년에는 2014년 현재와 같은 삶을 상상하지 못했듯이, 30년 뒤의 모습도 변할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은 국가 경제 성장의 견인을 위해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에 5G를 실현할 것이며, 2020년까지 세계 최초로 '5G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5G 이동통신은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의 1000배 이상 속도를 기대하는 기술이다. 100Gbps 속도가 목표다.

SK텔레콤은 5G 이동통신 세계최초 상용화를 단순한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를 넘어 하드웨어플랫폼, 서비스 등 ICT 생태계 전체의 발전과 타 산업 융합의 기폭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5G가 상용화될 경우 장비 및 서비스 부문에서 이후 7년간 국내에서만 552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4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생기고58만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진다.

하 사장은 "19세기 석탄을 갖고 있는 나라가 산업혁명으로 인해 국가 경제를 이끌었다. 이제는 ICT산업을 선도하는 국가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와 R&D 역량을 기반으로,ICT 코리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하성민 사장은 올해 창사 30주년이 된 SK텔레콤의 미래 성장 키워드를 'ICT노믹스'로 잡고 관련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ICT와 Economics를 결합한 'ICT노믹스'는 초연결 사회, 디지털화된 산업이 ICT를 바탕으로 융합 재편돼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져오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를 의미한다"면서 "ICT노믹스 시대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빠른 변화'를 넘어 '바른 방향'으로의 변화로 사회적 가치 공유에도 주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