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한창 불꽃 피울때… 정부 지원 '뚝'… 創業 2년차, 꿈이 타들어간다

-사업이 궤도에 올라 운영자금이 필요한 창업 2~3년차 청년 창업자들이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 정부 지원 60~80% 1년차에 집중돼 있는 상황.

-현재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2~3년차 창업자에게 보증금액보다 매출 규모가 5~6배는 돼야 추가 자금 지원을 해주고 있음.

-창업자들은 1년차 때보다 실제 사업이 본격화되는 2~3년차 때 운영 자금이 훨씬 많이 소요되는데 업종별 성장 잠재력은 따져보지도 않고, 무작정 매출 기준으로만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하소연함.

-창업 1년 만에 모바일 소프트웨어 업체가 5억원의 매출을 내기 어려운데 IT·모바일 업종엔 불가능한 현실.

-한번 지원 받으면 추가 자금 못 받는 등 어려운 현실 탓에 창업 후 기술개발에 힘을 쏟지 못하고, 인건비 충당을 위해 외주 용역 같은 일로 버티는 창업자들이 적지 않음.

-손상호 금융연구원 창조금융센터 연구위원 “창업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골고루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소상공인들 “세월호 참사 뒤 매출 약 30% 떨어져”

-세월호 참사 이후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남.

-중소기업중앙회가 음식점, 수퍼마켓, 여행사, 숙박업소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 감소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떨어진 것으로 조사됨.

-특히 여행사·이벤트 업체 등 서비스 업종은 80%가 넘는 업체가 예약이 연기·취소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음.

-소상공인들, 이 같은 경기 침체가 7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함.

 

■구글, 입체 영상 태블릿PC 공개 예정

-2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6월 말 미국에서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3D(입체) 기능을 갖춘 태블릿PC를 공개할 예정.

-7인치 화면의 3D 태블릿PC에 카메라 센서 2개, 적외선 센서 등이 장착돼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것으로 파악됨.

-구글은 이 행사 참석자들을 위해 시제품 4000대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짐.

 

■기아차 신형 카니발 대박 조짐…이틀 만에 예약 5000대 돌파

-기아차가 이달 22일 출시한 미니 밴 신형 카니발이 이틀 만에 사전 계약 5000대(누적 기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음.

-2009년 출시 이틀 만에 사전 계약 3100대를 기록한 K7 이후 기아차 역사상 최고 기록.

-기아차는 고객 시승 이벤트와 판촉 프로그램 같은 신형 카니발 마케팅에 나섬.

-9년 만에 디자인과 차체 구조를 완전 변경한 신형 카니발은 9인승과 11인승 두 종류. 202마력의 2.2L 디젤엔진을 탑재했으며 연비는 9인승 모델이 11.2~11.5㎞/L, 11인승이 11.5㎞/L.

-이화원 기아차 상무 “사전 계약 대수 5000대 돌파는 신형 카니발을 기다려 왔던 고객들이 그만큼 만족해한다는 증거.”

 

<중앙일보>

■백화점이 전통시장…이상한 소득공제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하면 100만원 한도에서 세제 혜택을 주는 전통시장 소득공제에 커다란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남.

-전통시장 소득공제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위해 2012년 처음 도입됨. 전통시장에서 신용·체크카드로 쓴 금액을 소득공제해주면 전통시장 상인들이 매출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그러나 백화점과 대형 프랜차이즈업체에서 사용한 금액도 포함되는 등 허점이 많음.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와 유통업체인 다이소 등이 전통시장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사용처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 영어학원 체인과 인터넷 쇼핑사이트에서 결제한 캄보디아 여행상품도 전통시장 사용액에 합산된 것으로 나타남.

-불합리한 공제로 덜 내는 세금만큼 누군가 더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음. 전통시장에서의 사용액이 부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전통시장 상인을 지원한다는 취지도 빛이 바래고 있음. 정부는 세수가 모자라는 상황에서 애초 취지와는 동떨어진 불필요한 세금 감면을 해온 셈.

-전통시장 소득공제는 시·군·구청에서 전통시장에 해당하는 지번주소를 국세청을 통해 신용카드사에 넘겨주는 방식으로 처리되는데, 전통시장이 들어선 곳을 지번주소로만 관리하다 보니 실제 어떤 업체가 들어섰는지까지 자세히 파악하지 않고 있는 문제점 발생.

 

■패션그룹 형지, 골프웨어 선보인다

-패션그룹형지가 프랑스 브랜드 ‘까스텔바쟉’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함. 25일 “까스텔바쟉코리아로부터 유·아동복, 남녀 의류, 잡화·신발·안경 등 모든 상품군의 국내 상표권 315개를 인수했다”고 발표.

-내년 봄 30~40대를 겨냥한 까스텔바쟉 골프웨어를 선보일 예정.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패션 본고장인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까스텔바쟉의 명성과 패션그룹형지의 생산·유통·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골프웨어를 패션사업 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 2018년까지 300개 매장을 갖춘 2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

 

<매일경제>

■해외M&A 역주행 한국 ‘미래성장 OFF’

-22일 매일경제신문이 M&A 전문분석기관인 머저마켓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최근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국외 M&A만 6년째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남. 6년새 중국, 일본이 2배 늘때 한국은 금액이 되레 감소함.

-전 세계적으로 M&A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

-전문가들은 국외 M&A 경쟁에서 뒤처지면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염려함.

-국내 기업들이 미래를 위한 투자엔 나서지 않고 국내 자산 불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됨. 실제로 작년 국내 30대 그룹 현금성 자산은 158조원으로 전년보다 20조원(18%)이나 증가함.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대표 “우리 기업들이 현금만 쌓아두고 국외 M&A에 소극적인 동안 중국·일본 기업들이 유망한 알짜 매물들을 사들이고 있다. 능동적인 대외 공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우리 경제 성장동력을 키워야 한다.”

 

■서울 아파트값 9주연속 뒷걸음…강남 재건축 호재에도 거래 ‘뚝’

-분양시장 열기가 한풀 꺾이는 가운데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두드러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건축심의 통과와 사업시행 인가 등 모처럼 대형 호재가 나왔지만 시장은 2·26대책 여파로 인한 침체 터널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 떨어져 9주 연속 하락함.

-거래량도 이달 들어 급감하고 있는 상황. 개포지구는 재건축 건축심의가 통과된 지난 21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고작 3~4건 거래됨.

-전문가들은 임대소득 과세에 대한 적절한 보완 대책이 없으면 주택시장이 다시 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함.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기존 아파트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는 6월 2·26대책에 대한 보완 여부가 하반기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

 

<한국경제>

■與野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 안된다”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월세 과세 방안에 대해 여야는 ‘수정 불가피론’. 최근 주택시장을 짓누르는 주범으로 지목된 ‘2주택 소유자의 전세임대에 대한 세금 부과’에 반대한다는 내용.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나성린 의원 “전세보증금은 3주택 이상 소유자에게 과세했는데 ‘2·26 방안’에서 2주택자로 확대한 게 문제. 원래대로 3주택자 이상에게만 과세하는 방안과 은퇴 고령자에게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 “전세소득 과세를 3주택자로 되돌리면서 임대차등록제(3주택 이상 소유자가 1가구 이상을 임대하면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도록 하고 세금 등을 감면해 주는 것)를 시행해야 한다.”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서울의 하루 평균 아파트 거래량은 184건으로 지난달보다 35.2% 급감. 이에 여야는 임대소득 과세 방안을 수정 방침.

 

■삼성·LG, 다음 격전지는 ‘플렉시블 TV’

-글로벌 TV 업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술전쟁이 ‘플렉시블(flexible) TV’로 옮겨붙을 조짐.

-지난 몇 년간 3차원(3D) 방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기술 등을 놓고 소송전까지 불사했던 두 회사는 올 초부터 화면을 휘게 만든 ‘커브드(곡면) 기술’로 싸움을 해옴.

-플렉시블 TV는 첨단기술력이 뒷받침돼야 만들 수 있음. 삼성과 LG는 올 하반기 화면을 자유자재로 휘었다 펼 수 있는 플렉시블 TV를 통해 곡면 기술의 최강자를 가리겠다는 입장.

-올해 TV시장의 트렌드는 UHD(초고화질) TV가 주도하고 있음. UHD TV시장에서의 차별화를 위해 삼성과 LG가 선보인 기술이 ‘곡면’. 하반기 두 회사가 내놓을 플렉시블 TV는 소비자가 필요에 따라 평면과 곡면을 자유롭게 오가도록 할 수 있는 제품.

-두 회사는 올 초 미국에서 열린 가전쇼인 CES 2014에서 각각 LCD와 OLED 패널로 만든 플렉시블 TV 시제품을 선보였고,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음. LG전자는 “OLED는 백라이트가 없어 플렉시블 제품을 만들기 쉽다”고 주장함. 반면 삼성은 “LCD 패널로도 충분히 플렉시블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함.

-업계 관계자 “플렉시블 제품을 통해 일본, 중국 업체와 격차를 벌리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힐 수 있어 삼성과 LG의 경쟁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