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선거프로젝트가 정치권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한도전'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더 나은 방송과 더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위해 시청자의 의견을 구하지 않느냐"면서 ”정부도 정치권도 마찬가지이며, 세상은 저절로 달라지지 않고,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면서 유권자들이 6·4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예능 프로그램의 차세대 리더 선출을 위한 선거 프로젝트에서 최소 5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했을 것이라고 한다"며 "많은 분들이 '선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것이 이렇게 흥분되는 일인 줄 몰랐다', '공약을 실천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라는 말씀을 내놓았다고 한다"며 "제가 몸 담은 정치권에서 더욱 더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소중한 권리행사의 보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해 본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의식,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가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지금, 이번 지방선거가 마냥 축제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선거는 필요하며, 선거에서 국민의 뜻이 확인돼야 우리 사회가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슬픔과 분노가 표로 표시돼야, 표로서 확실하게 밝혀주어야 변화가 일어난다"고 언급한 뒤 "못된 정권들은 자신들의 부당한 짓에 달려드는 국민을 용납하지 않으며, 주눅 든 국민들은 옳지 않은 걸 보고도 분노할 줄 모른다. 그러면 나라가 죽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