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월평균 가계소득과 소비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동반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소득은 440만3,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이는 2012년 4분기때 5.4%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소득에서 비소비 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56만3,000원으로 5.1% 늘었으며, 실질소득은 3.9% 증가했다.

1분기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72만9000명 증가하면서 더불어 근로소득이 5.3%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5만4,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 늘었고,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비 지출은 3.2% 증가했다.

다만, 평균 소비성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74.5%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해 전체 가구에 대한 지니계수는 0.302로 전년 0.307보다 0.005 감소해 2006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소득분배의 불균형 수치인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3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591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1%(17만9000명) 늘었다. 임금근로자(1,839만7000명)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32.1%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최근 3개월(1∼3월)간의 월평균 임금은 145만9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7000원(3.3%) 증가했다. 비전형 근로자(7만6000원, 5.5%), 한시적 근로자(5만4000원, 3.4%), 시간제 근로자(2만원, 3.1%)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정규직 근로자의 3개월간 월평균 임금은 260만1,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만8000원(2.7%)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근로자(340만1000명)와 시간제근로자(191만7000명)는 각각 작년 동월 대비 7만명(2.1%), 15만9000명(9.1%) 증가한 반면, 비전형근로자(215만1000명)는 5만7000명(2.6%)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자가 317만7000명으로 9만3000명(3.0%), 남자가 273만4000명으로 8만7000명(3.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