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지난해 대구를 비롯 지방에서 시작된 분양열기가 올해는 서울,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상반기 분양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곳은 호재가 있는 곳에 집중됐으며, 프리미엄 형성 역시 호재가 있는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남동탄 지역은 공원과 녹지가 많아 에코시범단지라 불릴 정도의 친환경 단지인데다 서울 강남까지 20분 내에 주파 가능한 KTX동탄역이 2016년 개통되고 GTX 동탄역도 2020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이다. 동탄 JC로는 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어 전국 어디로나 빠르게 통한다. 또한 복합문화센터인 문화디자인밸리와 여가와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개발호재가 넘쳐난다.

3~4월 분양에 나선 경남기업의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 등이 청약 1순위 마감하여 완판을 거두면서 분양시장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동탄2신도시의 '우남퍼스트빌'의 경우 로열층 기준으로 5000만원 정도,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3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권 신도시라는 입지적 강점과 인근 대형개발호재로 주목을 받았다. 2015년 개통하는 KTX 수서역을 비롯해 문정법조단지 조성,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위례신도시 건설, 제2롯데월드 착공 등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래미안 위례신도시(A2-5)' 테라스하우스의 경우 2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도 최초 분양가격에 5000만원정도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지방에서는 수도권 공공기관이 속속 이전하고 있는 혁신도시가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다. 전북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중흥S-클래스’와 ‘호반베르디움’은 각각 22:1, 20:1로 1순위 마감됐고 3월 나주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공급된 ‘중흥S-클래스’도 평균 12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대구지하철 1호선 초역세권을 호재로 율하역 엘크루가 완전분양을 달성했고, 대구 도심 칠성동에 분양되어 평균 67:1의 대구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도 도청, 대구야구장 후적지 개발 등 도심개발의 주요 수혜단지라는 점이 수요자들을 불러모으는 인기요인이 되었으며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 중이다.

또 삼정그린코아 인근에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38.48대 1을 기록한 대구 '침산화성파크드림'에도 3000여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