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운용이 '미국 제로듀레이션 하이일드펀드'를 출시했다(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금리변화에 따른 채권가격의 변동에 걱정 없이 투자할 수 있는 ‘한국 투자 미국 제로듀레이션 하이일드 증권펀드[채권-재간접]’을 출시했다.

21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유입되는 자금의 70~90%를 미국 하이일드채권 ETF에 투자하고 미국 국채 인버스ETF에 남은 자금을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기대 수익률은 높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고위험·고수익 채권으로 분류된다”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신용등급 BB+이하와 무디스의 Ba1을 포함한 그 아래 등급에 해당하는 회사채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즉 상대적으로 부도 위험이 큰 기업에서 발행하는 만큼 위험성은 있지만 경기가 살아났을 때는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채 인버스는 일반적인 채권 개념과는 달리 금리가 오를 때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펀드의 경우 미국 하이일드ETF와 미국 국채 인버스ETF에 함께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 채권가격이 떨어지더라도 미국채 인버스 ETF로 수익을 올려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이에 금리 변동 위험성을 줄였다는 것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설명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미국채 인버스ETF를 10~30%가량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신운용의 ‘미국 제로듀레이션 하이일드 증권펀드[채권-재간접]’의 보수는 A클래스 기준 연 0.948%(선취 0.7% 이내 별도)지만 중도에 환매하더라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C클래스의 보수는 연 1.448%다. 만약 30일이 되기 전에 환매할 경우 투자자는 이익금의 70%를 내야하며 90일 전에 환매할 때는 이익금의 30%가 수수료로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