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남자>

영화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깃 모경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다. <아저씨>보다 업그레이드 된, 더욱 뜨겁고 강렬한 드라마와 액션으로 돌아온 이정범 감독의 뉴 프로젝트 <우는 남자>는 오는 6월 5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우는 남자>는 대한민국 대표배우 장동건과 충무로 대세 여배우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다. 장동건은 더는 잃을 것이 없는 킬러 곤으로 분해 역대 가장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극 중 온몸을 뒤덮은 문신과 그가 뿜어내는 압도적인 눈빛이 특히 시선을 끈다. 곤의 문신은 단순한 패션이 아닌, 자신이 지나온 삶을 기록하는 의미의 ‘러시아 크리미널 문신’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주로 유럽의 범죄자 중에서도 높은 권력을 가진 이들이 할 수 있는 ‘ACAB(All Cops Are Bastards)’, 거대한 십자가와 해골 디자인으로 곤의 어두운 과거를 표현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총 한 자루를 쥐고 고뇌하는 ‘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찬사를 자아낸다.“단순히 멋있어 보이는 역할 대신 감정적으로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있는 역할이기에 ‘곤’에게 더욱 매력을 느꼈다”는 그의 말처럼, 장동건은 이번 작품에서 냉정한 킬러이지만 자신의 일로 회의감에 빠진 한 인간의 내면까지 완벽하게 그려냈다. 또한 촬영 전 5개월에 걸쳐 액션 훈련을 받고, 직접 미국에서 특수부대 교관들과 총격 훈련을 하며 체득한 총기 액션은 ‘동건 액션’의 신드롬을 예감케 하고 있다.모든 것을 잃은 곤의 타깃인 모경 역을 맡은 김민희는 한층 더 섬세해진 감성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는 능력 있는 펀드 매니저이자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남편과 딸을 한꺼번에 잃고 절망에 빠져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는 모경 역을 소화했냈다. 모경은 뜻하지 않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임무를 맡은 킬러 곤의 마지막 타깃으로 곤이 마음 깊숙이 감춰뒀던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하며 그를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캐릭터이다. 성공한 커리어우먼이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차례로 잃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까지 돌봐야 하는 모경의 비극적인 마음이 곤을 갈등에 빠지게 한다. 김민희는 “매 장면이 감정 신 이어서 체력 소모가 컸고, 극한 감정을 오가는 캐릭터라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명연기를 펼친 김민희에 대해 이정범 감독 역시 “내면적인 것에 치중하는 배우라는 점이 김민희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다”라고 말할 만큼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 물오른 그녀의 감성 연기에 또 한 번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날의 총알 한 발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 “진실을 원해?”낯선 미국 땅에 홀로 남겨져 냉혈한 킬러로 살아온 곤. 조직의 명령으로 타깃을 제거하던 중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지르고, 그는 자신의 삶에 깊은 회의를 느낀다. 그런 그에게 조직은 또 다른 명령을 내리고, 곤은 마지막 임무가 될 타깃을 찾아 자신을 버린 엄마의 나라, 한국을 찾는다.

# “당신 이름이 뭐야?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남편과 딸을 잃고, 치매에 걸린 엄마를 돌보며 하루하루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자, 모경. 엄청난 사건에 연루된 것도 모른 채 일만 파고들며 술과 약이 없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던 그녀 앞에 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진실을 알려주겠다는 한 남자가 다가온다.

잃을 것이 없는 남자와 남은 게 없는 여자, 그들이 절벽의 끝에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