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중소기업청]
신홍SEC(공동대표 황만용 김기린)는 경기도 오산에 본사를 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밧데리) 부품을 주력제품으로 만드는 정밀금형설계 전문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6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이 기업은 놀랍게도 2차전지 부품 제조에서 국내와 세계 1위업체다.

서울 반포동의 인프라웨어(공동대표 강관희 강민철)도 모바일 오피스 국내외 선두이며, 대구 달성의 진양오일씰(대표 이명수)는 밀봉 기계부품 워터씰에서 내수 및 수출 톱1으로 군림하고 있다. 두 업체도 지난해 500억원대 매출고를 기록했다.

또한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다원시스(대표 박선순)는 핵융합전원장치 부문 국내 1위, 세계 2위를 자랑하며, 경북 칠곡 왜관지방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엘앤에프 신소재(대표 이봉원)는 2차전지용 양극소재로 글로벌 점유율 톱3에 들고, 전북 완주의 오디텍(대표 박병근) 역시 제너 다이오드(정전압 소재) 국내 1위와 세계 5위에 자리잡고 있다. 엘앤에프신소재는 연매출 1400억원의 중견기업이며, 다원시스와 오디텍은 한 해에 500억~700억원대 견고한 매출을 올리는 중소기업이다.

특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국내와 세계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이른바 ‘월드 클래스(WORLD CLASS)’ 기업이 올해 대거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은(청장 한정화)은 “올해 56개 중소·중견기업들을 2014년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까지 세계적인 전문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월드클래스 기업은 주력 제품의 수출 비중이나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으면서 매출 비중이 특정 대기업에 집중되지 않는 거래 및 기술의 독립성을 갖추고 연구개발(R&D) 투자 등 혁신성이 우수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높은 업체들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월드클래스 기업들은 일반 중견기업과 비교해 매출액 성장률(25%)이 2배, R&D 집약도(5.4%)는 5배, 수출 비중(49%)은 3배 이상, 영업이익률(7.0%)은 1.6배씩 높았다.

지난 2011년 30개사를 시작으로 2012년 37개사, 2013년 33개사를 잇따라 선정한데 이어 올해 신규 56개를 포함하면 4년간 총 156개사의 월드클래스기업이 탄생했다.

올해 추가 선정된 월드클래스기업은 업종별로 전자가 21개사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9개 ▲소프트웨어 7개 ▲기계 6개 ▲금속 5개 외에도 석유화학, 의약품, 의료기기, 섬유 등 골고루 분포돼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3개사, 비수도권 23개이며, 특히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월드클래스기업(더존비즈온)이 배출됐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20개 지원기관 협의체를 통해 R&D자금(5년간 최대 75억원 지원), 해외진출, 인력, 금융, 경영 등 26개 맞춤형 패키지 지원이 제공된다.

[자료=중소기업청]